미국 증시 연일 뛰는 까닭 … 우크라이나 우려 완화, IT주 올라

입력 2014-03-19 07:04  

[ 이하나 기자 ] 18일 미국 증시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에 화답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외교적 갈등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불확실성 요소를 하나씩 제거하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8.97포인트(0.55%) 오른 1만6336.1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42포인트(0.72%) 뛴 1872.25를, 나스닥종합지수는 53.36포인트(1.25%) 상승한 4333.31을 기록했다. 3개 지수 모두 이틀 연속 올랐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의 제재 경고를 무릅쓰고 우크라이나 크림공화국과 합병 조약을 체결했다. 크림 외 다른 지역에 대해선 합병을 고려하고 있지않다고 말했다. 또 크림의 분열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사태 확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전날 크림 자치공화국이 주민투표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러시아로 귀속을 결정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었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주민투표 결과를 두고 '루머를 팔고 사실을 산 사례'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역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2월 신규 건축 허가건수는 102만 채로 전달보다 7.7% 늘어났다. 주택 경기에 대한 전망이 좋아졌다. 지난달 착공된 주택은 90만7000채(연환산 기준)로 전달보다 0.2% 감소했다.

미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종목별로 아이패드용 오피스 출시를 앞둔 마이크로소프트가 4% 가까이 상승했다. 휴렛팩커드도 3.66% 올랐다. 게임스탑은 월마트의 중고 게임 출시 소식에 3.42%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시장은 다시 경제지표와 미 중앙은행(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고개를 돌리게 됐다"고 전했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이 처음 주재하는 이번 FOMC 회의 결과는 다음날인 19일 공개된다. 전문가들은 Fed가 이번 달에도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 달러 더 축소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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