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 역세권 상가, 직접가서 확인해보니…

입력 2014-03-19 09:18  

마곡지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은 대형 택지지구라로 불리며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만큼 투자자들을 현혹하기 위해 과장된 광고나 허위성이 섞인 홍보문구도 많은 곳이 마곡지구다. 지난 18일 마곡지구의 핵심 역세권이라고 불리는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 마곡나루역, 양천향교역 주변을 둘러봤다.

9호선 양천향교역 주변은 업무시설과 오피스텔이 밀집된 곳이었다. 기업들이 입주할 연구시설 부지들도 자리잡고 있었다. 양천향교역에서 5호선 발산역으로 이어지는 강서로를 따라가다보니 오피스텔 예정지들이 즐비했다. 오피스텔의 위치에 따라 도보로 역에 닿기는 어려운 곳도 있을 것으로 보였다.

SH공사가 맡아서 하는 아파드 단지들은 오는 5월부터 순차적으로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그만큼 아파트들의 공사는 거의 막바지에 다다른 모습이었다. 6월부터는 마곡지구의 중심 주거지역에서 송화초등학교 주변인 1단지(237가구)와 3단지(315가구)를 비롯해 5단지(439가구)부터 강남6단지(1466가구), 금호7단지(1004가구) 등이 집들이를 할 예정이다.

이 중 7단지는 프리미엄(웃돈)이 붙어 있는 인기단지이고 마곡나루역에 가깝다. 하지만 역사가 오는 12월 개통될 예정이라 입주 후 몇 개월간은 신방화역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단지 내 위치에 따라 신방화역이 더 가까운 동도 있었다.

때문에 마곡지구의 중심역사는 신방화역으로 꼽힌다. 4거리에서 2곳은 예전의 주택가였고, 한 곳은 송화초등학교 방면, 나머지가 새로 들어서는 아파트들이 밀집된 방면이다. 이렇게 주택가가 새로 조성됨에도 필요한 상가가 들어갈 상업시설 필지는 4개 정도였다. 3곳은 오피스텔이 지어지며 저층 일부에만 상업시설이 입점된다. 1곳만이 완전한 상가가 지어지는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주변 공인중개사는 "주택가 주변에 필요한 근린상업시설이 입점할만한 상가가 거의 없다보니 상가투자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빵집, 병원, 학원 등이 들어설 상가가 드물다는 얘기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유일한 전층 상가인 ‘마곡 에스비타운’은 업종별 입점 경쟁이 치열했다. 이 상가는 신방화역 5번출구에서 나오자 마자 있었다.

에스비타운(02-3661-0080) 분양 관계자는 "마곡지구는 일반적인 택지지구와 달리 지하 공사중임에도 입점과 분양문의가 많은 편"이라며 "저층에 대한 분양과 임대는 다 맞춰져 있고 최근에는 10~11층의 상층부 분양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상가는 4~5층에 치과, 내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한의원 등이 입점을 확정했고 7~9층도 태권도, 음악학원, 영어학원등이 계약을 마쳤다. 10층 전체에는 전문 프랜차이즈 휘트니스 센터인 ‘스퀘어짐’이 직영점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박대원 상가연구소장은 "역세권에 안정된 상권이라면 상층부에 대한 투자도 고려할만하다"며 "비록 높은 수익률은 아니더라도, 비교적 적은 투자금으로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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