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용 이벤트 논란' 강원 K-팝 콘서트 행사 취소

입력 2014-03-24 16:35  

강원도는 선거용 이벤트라는 지적이 제기되는 등 논란을 빚고 있는 'K-팝 콘서트' 행사를 취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월 기록적인 폭설로 지역경기 등에 직격탄을 맞은 동해안 지역의 관광경기 회복을 위한 행사가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용이라는 논란을 빚은 데 따른 것이다.

K-팝 콘서트는 애초 강원문화재단이 폭설로 경기침체가 이어진 동해안의 관광경기 회복 등을 위해 오는 29일 경포호수 잔디광장 특별무대에서 개최하기로 했으나 도내 여·야는 '선거용 이벤트'를 두고 성명전을 벌이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새누리당 강원도당은 최근 성명에서 "선거를 목전에 두고 강원도지사(민주당)가 유권자를 모아놓고 행사를 하는 것은 사전 선거운동"이라고 주장했으며, 민주당 도당은 "관광 경기 회복을 위한 행사로 반대를 위한 반대를 중단하라"고 맞섰다.

오세봉(새누리당·강릉) 도의원은 최근 도정질문에서 "K-팝 콘서트는 선거를 의식한 이벤트에 불과한 만큼 (도지사는)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하든가, (행사를) 선거가 끝나고서 하라"고 주장, 논란의 불씨를 댕겼다.

강릉시도 전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비상체제가 가동 중인데다 경포호수 잔디광장 일대는 유명 철새 도래지여서 대규모 행사 시 AI 전파와 확산이 우려된다는 이유 등으로 행사를 다음 달 중순께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도는 강원문화재단 및 강릉시와 협의를 거쳐 장소를 강릉 종합체육관으로 변경해 일정대로 행사를 개최하려 했으나 선거용 지적이 이어지자 전격 취소했다.

그러나 '가자 동해로, 동해안으로(Go East!)' 운동에 대한 홍보활동 등은 지속 추진한다.

또 도와 시·군 홈페이지,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이벤트 페이지 등을 통한 온라인 홍보도 강화한다.

강원도의 한 관계자는 "동해안 관광경기 회복을 위한 행사의 본질이 왜곡돼 안타깝다"며 "선거용 행사로 오해받는 상황에서 행사를 개최하기는 무리인 것 같아 취소했으나, 수도권 등에서의 동해안 관광홍보 활동은 지속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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