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S&P, "S-Oil, 2년 내 두가지 큰 변화 겪을 것"

입력 2014-03-25 18:39  

사우디아람코, 보유지분 확대 통한 경영권 강화와 대규모 투자


이 기사는 03월24일(19: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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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S-Oil이 2년 안에 최대주주인 사우디 아람코의 보유지분 확대를 통한 경영권 강화와 대규모 투자라는 두가지 변화를 겪을 것이라고 봤다. S-Oil의 신용등급은 'BBB'로 그대로 유지됐다.

24일 S&P 신용평가사업부는 S-Oil의 장기 기업신용등급인 'BBB'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S-Oil의 독자신용도(SACP)인 'bbb-'보다 한단계 높은 등급이다. 한상윤 S&P 이사는 "S-Oil의 이번 등급 유지는 지분구조 변화 및 대규모 투자 가능성이 신용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P는 S-Oil이 향후 24개월 동안 사우디 아람코의 보유지분 확대를 통한 경영권 강화와 대규모 투자라는 큰 변화를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규모 투자는 재무 리스크 프로파일을 약화시키지만, 사우디 아람코의 지원 가능성이 그 약화를 상쇄할 것으로 판단했다.

S&P는 지분구조 변화에 따라 최대주주인 사우디 아람코의 영향력이 커지고 사우디 아람코의 전략에 부합하는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AOC(Aramco Overseas Company B.V)를 통해 동사의 지분 35%를 보유하고 있는 사우디 아람코는 최근 지분 매각 의사를 밝힌 2대 주주 한진에너지가 보유한 28% 지분을 매입해 경영권을 강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 것이다. 사우디 아람코는 지분을 우선적으로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

S&P는 사우디 아람코의 경영권 강화가 정유 및 석유화학 생산능력을 확대하는데 필요한 대규모 투자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봤다. 투자의 일환으로 S-Oil은 최근 동사의 울산생산시설 근방에 위치한 한국석유공사 소유의 토지를 약 5천억원에 매입했다.

한 이사는 "이러한 투자는 사우디 아람코가 자사의 사업 분야를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석유개발 및 생산사업에서 정유 및 석유화학사업으로까지 확대하고자 하는 전략의 일환"이라면서 "이러한 투자 계획은 지난 몇 년 동안 보류되어 왔는데 이는 한진에너지가 배당금 축소를 담보로 하는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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