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우지수 98.89포인트 하락 … 페이스북 7% 폭락

입력 2014-03-27 06:57   수정 2014-03-27 07:08

[ 박희진 기자 ] 27일 미국 증시는 떨어졌다. 경제지표는 호조였으나 오바마 대통령의 러시아 제제 발언이 걸림돌이 됐다. 페이스북이 6% 넘게 폭락하는 등 약세를 보인 종목이 많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8.89포인트(0.60%) 내린 1만6268.99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0.69포인트(1.43%) 밀린 4173.58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52.56으로 13.06포인트(0.70%) 떨어졌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으로 우크라이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며 악재가 됐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브뤼셀 유럽연합(EU)본부에서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과의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강화하고, 에너지 부문의 제재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제재에 대해 미국과 유럽 간 협력이 완벽하게 이뤄지고 있다" 며 "러시아가 현재의 위기 상황을 지속한다면 러시아의 고립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레드릭 딕슨 D.A아비드슨 수석투자전략가는 "전 세계 투자자들은 미국과 EU가 러시아의 크림 반도 합병에 대해 어떤 종류의 제재를 실제로 가할지 지켜보고 있다" 며 "제재 확대 조짐은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한 발짝 물러서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미국 내구재 주문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였다. 장 초반 상승 재료가 됐으나 오바마 대통령 발언 이후 지수 하락을 막진 못했다.

미 상무부는 2월 내구재주문이 전달 보다 2.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1% 증가를 웃돌았으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민간 항공기와 군용기 등의 수주가 크게 증가한 덕으로 분석된다.

종목별로는 '캔디 크러쉬' 개발사 킹 디지털이 상장 첫날 15.16% 대폭락했다. 페이스북은 전날 가상현실 기기 업체 오큘러스를 2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혀 6.93% 떨어졌다. 모바일 게임업체 징가도 4.1% 하락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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