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구도 스마트 열풍…삼성-LG '스마트 전구' 선도 경쟁

입력 2014-03-28 13:51  

LG전자 국내 최초 스마트전구 출시 이어 삼성전자도 출격
스마트폰으로 조명 조절…음악 박자 맞춰 파티 분위기도 연출
매일 4시간 켜도 10년 이상 사용 실용성 겸비




[ 김민성 기자 ] 전구에도 스마트 열풍이 불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불을 켜고 끌 수 있는 '스마트 전구' 제품이다.

소파에 앉아 쉬거나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일어날 필 없이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불을 끌 수 있는게 장점이다. 스마트폰을 가볍게 흔들기만 해도 은은한 밝기로 불을 켠다. 전화가 오면 자동으로 전등이 깜빡이게 할 수 있고, 스마트폰 음악 박자에 따라 불빛을 켜지기 때문에 파티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스마트 전구를 출시한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도 스마트 전구 시장에 뛰어들었다.

삼성전자는 오는 30일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명·건축박람회인 '라이트&빌딩(Light and Building) 2014'에 참가, 스마트 전구를 포함한 20여개 LED 조명을 선보인다.

이 스마트 전구는 블루투스로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등 기기와 연결된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외에서도 집안 전등을 최대 64개까지 통합 제어할 수 있다.

불빛은 최대 광원 대비 10%까지 줄이고 다시 늘릴 수 있다. 2700K 부터 6500K 까지 색온도 조정이 가능해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하루 4시간 사용시 LED 평균 수명은 1만 5000시간, 약 10년에 달한다. 출시가격은 미정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3일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스마트 전구를 출시했다. 스마트 기기와 연동해 쉽고 편하게 쓸 수 있는 10W(와트) 가정용 스마트 전구 2종(전구색 및 주백색)이다.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버전 4.3이상, 애플 아이오에스(iOS) 버전 6.0 이상 운영체제와 블루투스(4.0)이 탑재된 최신 스마트 기기에서 전용 앱을 탑재해 빛을 조절할 수 있다.

기존 백열전구 대비 80% 이상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매일 5시간씩 켜도 10년 이상 쓸 수 있는 긴 수명을 자랑한다.

'보안모드'를 이용하면 지정한 시간에 지정한 공간의 조명을 켤 수 있다. 외출 중 이더라도 집 주인이 집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놀이모드'에서는 스마트폰에 나오는 음악 소리에 맞춰 밝기가 조절된다. 예를 들어 댄스음악을 틀면 전구가 비트에 맞춰 조명을 깜빡이며 파티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기능은 안드로이드 제품에서만 가능하다. 가격은 3만 5000원.

LG전자와 삼성전자는 나란히 글로벌 스마트 전구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LG전자 관계자는 "LED 조명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독보적인 스마트 기술을 결합해 지금껏 없었던 새로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관계자는 "LED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혁신적인 LED제품을 출시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