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에 떠는 LA …28일 규모 5.1 발생 후 100여차례 여진 '공포'

입력 2014-03-30 21:29  

[ 이심기 기자 ]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도심에서 약 32㎞ 떨어진 오렌지 카운티에서 지난 28일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29일에도 이 일대에 100여차례 여진이 이어지면서 현지 주민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일부 인구밀집 지역의 수도관이 파열돼 시내 도로가 물바다가 되는가 하면 전기까지 끊겨 혼란이 빚어졌다. 한인이 밀집한 LA 풀러턴을 비롯해 주변 지역 집이 흔들리고 전신주와 가로수가 휘청거릴 정도의 진동이 전해지면서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200㎞ 떨어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도 진동을 느낄 정도였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라하브라, 풀러턴, 라미라다, 브레아 등 인구밀집 주거지역에서 최근 열흘 동안 규모 3.0 이상 지진이 다섯 차례나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진앙이 지표면에서 불과 2㎞ 아래여서 진동이 좁은 지역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LA 재해대응본부는 이번 지진으로 일단 인명피해와 심각한 수준의 건물 균열 및 붕괴 위험 사례는 없다고 발표했다. 전철도 정상 운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진이 이어지면서 현지에선 대형 지진이 일어날 조짐이 아니냐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LA에서는 1987년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 8명의 사망자와 3억5000만달러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1994년에는 규모 6.9의 지진으로 사망자 57명, 부상자 9000여명이 나오는 피해를 겪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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