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약고' 서해 NLL…北에 화력 열세

입력 2014-03-31 20:47  

北, 서해 해상 포격 도발

서해 5도 남북 戰力은 함정 등 해군전력은 앞서



[ 김대훈 기자 ] 서해 북방한계선(NLL)은 남북한의 화력이 몰려 있는 데다 군사적 충돌이 자주 발생해 ‘한반도의 화약고’로 불린다. 2010년 11월23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우리 군은 서북도서의 전력을 대폭 보강했지만 포병 전력은 황해도에 주둔한 북한군 4군단에 비해 열세인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해상 전력은 소형 함정 위주인 북한군보다 우리 해군이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황해도 장산곶과 옹진반도, 강령반도의 해안가를 비롯한 서해 기린도, 월내도, 대수압도, 해주 일원 등에 해안포 1000여문을 배치해 놓고 있다. 해안포는 사거리 27㎞의 130㎜, 사거리 12㎞의 76.2㎜가 대표적이다. 또 사거리 83~95㎞에 이르는 샘릿, 실크웜 지대함 미사일도 NLL 북쪽 해안가에 다수 배치했다.

사거리를 연장한 신형 240㎜ 방사포(최대 사거리 70㎞)는 서부전선 주요 축선에 배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0t급 신형 전투함도 서해에 실전 배치했다. 북한은 작년부터 스텔스형 고속 침투선박(VSV)도 건조하고 있다.

우리 군도 지리적으로 취약한 서북도서 방어를 위해 전력을 대폭 보강했다. 우선 연평도 포격 도발을 계기로 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를 2011년 8월 창설했다. K-9 자주포(사거리 40㎞)의 문수는 최근 크게 늘었다. 다연장 로켓, 신형 대포병 레이더(ARTHUR), 코브라 공격헬기, K-10 탄약운반차량 등도 서북도서에 신규 혹은 추가 배치했다. 북한의 해안포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스파이크 미사일은 작년 5월에 전력화를 끝냈다. 사거리 20여㎞, 중량 70㎏인 스파이크 미사일은 은닉된 갱도 속 해안포를 정밀 타격하는 성능을 갖췄다.

첫 차기 호위함인 인천함(2300t)은 연안 방어능력 및 대잠능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서해 NLL을 지키는 해군 2함대에 실전 배치됐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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