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토양에 IT기술 접목 벽면에서 식물 '무럭 무럭'-한국산업기술대 산학협력성과

입력 2014-04-02 17:14  

대학과 중소기업이 산학협력을 통해 친환경 조경산업으로 각광받는 기존 ‘벽면조경’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신기술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기술은 제작시 무겁고 관리가 어려운 자연토양을 초경량 스펀지 인공토양으로 대체하고, 첨단 IT기술이 접목된 자동관수시스템으로 유지관리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벽면조경은 벽면녹화 또는 수직정원으로도 불린다. 식물을 식재한 화분을 건물의 내외부 벽면에 설치
해 녹지로 조성하는 것. 실내에 조성할 경우 공기정화 기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청 로비의 ‘수직정원’이 대표적 사례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이재훈) 연구팀(총괄책임 최정훈 전자공학과 교수)은 창업 중소기업인 ㈜에코시티(대표 김석우)와 공동으로 산학협력을 통해 폐 스펀지 조각과 생육에 적합한 물질을 배합해 만든 인공토양에 식물을 식재하고 최적화된 온도와 습도에 맞춰 물을 자동으로 공급해주는 기술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기존 벽면조경의 제작비와 유지관리비를 5분의 1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기술은 벽면조경 설치시 시간과 비용 절감은 물론 자연토양의 과중한 무게와 안전성, 모종 식재의 어려움, 관수(물주기)에 필요한 유지관리비 증가 등의 문제를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무거운 자연토양을 채운 화분에 관엽식물을 심어 수직벽면에 부착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인공토
양의 무게가 20% 수준에 불과하고 다양한 형상의 트레이(화분) 제작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벽면녹화 제작?설치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고, 황사와 미세먼지로 실내 공기정화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벽면 조경산업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실내외 공간 제약으로 녹지를 가꾸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곳도 수직 구조를 통해 효율적으로 녹지환
경을 조성할 수 있고, 자연토양을 사용할 경우 무거워지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어 크기와 상관없이 대형 벽면에도 녹지 조성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창의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중장기 과제 평가에서 최우수과제로 선
정됐다.
최정훈 한국산업기술대 교수는 “이번 성과는 인공토양 소재 기술과 IT를 접목한 자동 관수기술, 효과적
인 급수를 고려한 화분 디자인기술이 융합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시흥=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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