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산단 입주기업에 정착지원금…제천시 남다른 기업 유치 '결실'

입력 2014-04-02 20:53   수정 2014-04-03 04:17

2013년 6곳 추가 입주


[ 임호범 기자 ] 2일 오전 충북 제천시청 본관 3층 투자유치과 사무실. 11명의 직원이 두 시간 넘게 제2산업단지 분양대책에 대해 회의했다. 충북개발공사가 1224억원을 들여 제천시 왕암동·봉양읍 일원에 130만6957㎡ 규모로 2012년 10월 완공한 제2산단은 분양률 70%에 머물고 있다. 최승환 주무관은 “제천시에서만 주는 기업유치 인센티브를 더욱 확대하는 등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았다”고 말했다.

시 투자유치과는 조직 개편으로 2012년 9월 신설됐다. 제2산단 완공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입주 의사를 밝힌 기업이 없는 상황에서 시가 기업 유치를 전담할 부서로 신설한 것이다. 직원들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차별화되는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했다. 전국 최초로 지난해 6월부터 이주정착지원금 제도를 시행했다. 산업(농공)단지에 신·증설하는 기업 근로자 가족에게 1인당 100만원, 인력충원 기업에는 세대당 50만원의 지원금을 주기 시작했다.

또 △상시 고용인원 100명 이상이거나 투자금액 300억원 이상인 기업에 대한 특별 보조금 지원 △제약기업의 오·폐수 1차 처리시설 보조금 지급 △대기업을 위한 맞춤형 무상부지 제공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놓았다.

그 결과 제2산단에 입주한 기업은 2012년 12개에서 지난해 18개로 6개 늘었다. 시는 오는 11월 제천~평택 간 동서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평택항 접근이 1시간 이내로 줄어 물류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제2산업단지 분양가는 3.3㎡당 34만7000원으로 저렴해 경쟁력이 높다. 중앙고속도로 제천IC도 자동차로 3분 거리에 있어 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하다.

엄세진 투자유치과 팀장은 “인구 14만명의 제천시가 앞으로 발전하려면 기업을 유치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입주 기업이 활동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천=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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