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취업문 여는 한경 TESAT] "행시 합격에 테샛 대상…제겐 행운이죠"

입력 2014-04-02 21:09   수정 2014-04-03 04:04

서울대 건설환경공학 박기영 씨
제22회 테샛 대학 개인부문 1등



“행정고시 합격에 이어 테샛 대상까지 수상해 정말 기쁩니다. 테샛은 공부하면 할수록 재미있는 경제이해력시험이죠. 꼭 도전해보라고 권하고 싶군요.”

지난 2월 치러진 22회 테샛(TESAT)에서 ‘대학 개인부문’ 대상을 수상한 박기영 씨(26·사진)는 “좋은 일이 잇따라 생겨 즐겁다”며 활짝 웃었다.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4학년에 재학 중인 박씨는 300점 만점에 287점(S급)을 받아 대학 개인부문에서 1등을 차지했다.

그의 테샛 도전기는 역대 수상자와 비교하면 조금 독특하다. 우선 그는 테샛에 주로 응시하는 경제·경영을 전공하는 상경계가 아니다. 이른바 이공계 전공자. 그것도 경제공부와는 다소 거리가 멀어 보이는 건설환경공학부 학생이다. “대학에 들어와서 전공인 공학뿐 아니라 다른 분야도 공부하고 싶었어요. 여러 종류의 개론 과목들을 공부했는데 경제학에 확 끌렸어요. 사회현상에 대한 설명도 재미있고 이해도 잘돼서 경제공부에 흥미를 갖게 됐죠. 그것이 테샛 도전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는 작년 8월 처음으로 테샛을 쳤다. 5명의 점수를 평균해 실력을 가리는 테샛 대학 동아리전에 참가한 것. “한 달 전부터 본격적으로 공부했어요. 공부 기간이 짧았던 탓인지 최고 등급인 S급을 따지는 못했어요. 그래서인지 승부욕이 발동했어요.” 박씨는 당시 262점을 획득해 270점 이상자에게 주어지는 최고 등급에 아깝게 미달했다. 두 번째 도전에서도 258점에 머물러 S급 획득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세 번 도전 끝에 목표했던 S급을 받았네요.”

그의 경제학 실력은 행시 준비 과정에서 쌓이기 시작했다. 그는 작년 11월 57회 행시(재경)에 최종 합격했다. “행시 도전은 다방면에서 폭넓은 지식을 쌓고 특정 분야에 전문적 식견을 가진 T자형 인재가 되기 위해 시작했어요. 이공계에만 머물러서는 이런 인재로 클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경제학은 시험 과목에도 들어 있었고 무엇보다 재미있었어요.”

그가 테샛에서 취약했던 부문은 시사경제 쪽이었다고 한다. “테샛에서 고득점을 딸 수 없는 이유는 대개 시사경제가 약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시사경제에 강해지려면 한국경제신문과 생글생글 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하라는 팁을 드리고 싶어요. 신문을 읽다가 모르는 용어가 나오면 바로 시사용어사전을 찾아 봤지요. 최근 이슈에 대해 깊게 알고 싶으면 생글생글에 연재되는 ‘시사경제 뽀개기’를 꼭 참고하세요. 테샛 홈페이지에 실리는 기출문제 풀이는 필수고요.”

그는 테샛은 단순한 이론시험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실생활이나 현실에 접목하는 문제들이 테샛에 많은 게 장점이죠.” 대상 장학금으로 100만원을 받은 그는 “장학금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좋은 일이 생겼다”며 “저금해 뒀다가 여름방학 때 대학 생활 마지막을 장식하는 여행에 보탤까 생각 중”이라고 귀띔했다.

고기완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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