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 8.8%···'2년째 제자리걸음'

입력 2014-04-04 08:41  

올해 글로벌 생산판매 790만대 전망


[ 김정훈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8.8%의 점유율을 기록해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점유율을 높여가던 모습에서 성장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4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 및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736만7000대(소매 판매)를 판매해 전체(8427만2000대) 대비 8.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8.8%)과 같은 수치로 3년 새 점유율 상승 폭은 0.2%포인트에 그친 것.

현대차가 462만1000대를 팔아 점유율 5.5%를 기록했으며, 기아차는 274만6000대를 판매해 3.3%의 점유율을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756만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출고 기준이어서 JD파워 발표 자료와 판매대수 측면에서 차이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2007년 세계 시장에서 6% 점유율을 처음 넘긴 이후 2009년 7.8%, 2010년 8.1%, 2011년 8.6% 등 가파르게 성장해 왔다.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미국차와 일본차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반사 이익을 본 것이 주효했다.

하지만 2012년부터 경쟁사인 도요타, 혼다 등 일본차 업체들의 판매실적이 호전되면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 상승은 제자리걸음을 보이고 있다.

올해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4% 성장한 786만대를 판매 목표로 설정했다. 올 상반기 가동에 들어가는 기아차 중국 3공장을 비롯해 향후 현대차 중국 4공장까지 가세하면 800만대 이상 판매 규모는 늘어날 전망이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기아차 중국 3공장이 풀 가동되면 연말까지 800만대 가까이 생산판매가 늘어날 수 있다"며 "현대차 중국 4공장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오는 2016년께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생산판매 규모는 850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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