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최연소 국회의원 장가간 날 시샘 반 덕담은...

입력 2014-04-06 17:03  


(손성태 정치부 기자,국회반장) 19대 최연소 국회의원인 김광진(33)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6일 결혼식을 올렸다. 때이른 벚꽃이 눈처럼 휘날리는 국회 사랑재 뜰에서 열린 이날 야외 결혼식엔 일반 나들이객들까지 축하객으로 합류, 현역 국회의원 결혼이란 보기드문 이벤트를 구경했다.

결혼식 주례는 신부 아버지와 친구사이라고 밝힌 박지원 의원이 맡았다. 박 의원은 성혼선언후 “한 지지자가 트위터에 ‘주례사는 짧게,인생은 길게'란 글을 남겼더라"며 하객의 웃음을 유도했다.그는 “김 의원은 굉장히 똑똑하다. 우리 당의 위상을 높여주고 있는 젊은 정치인”이라며 “앞으로 결혼생활도 잘 해나갈 것”이라고 축복했다. 결혼식에는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등 새정치연합소속 의원 20명이 참석했다. 새누리당의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는 화환을 보냈다.

청년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김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진가를 드러내며 스타의원으로 부상했다. 그는 국군 사이버사령부가 조직적으로 지난 대통령선거에 개입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낸데 이어 국정원과 청와대의 연계의혹을 잇따라 제기했다.

그가 국정감사와 소속 상임위인 국방위원회에서 정홍원 총리,김관진 국방부장관을 불러 세워 사이버사령부의 대선개입과 국가기간 연계의혹을 들추면서 호통치던 모습은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 의원은 “사이버사령부의 대선 개입 활동이 국정원의 돈으로, 국정원의 지침을 받고 이뤄졌다"며 “그런 과정에서 사이버사령부가 청와대와 국방부에 정기적으로 보고했다”고 거세게 몰아붙였다.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김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 “국회 국방위원회가 생기고 나서 국방위원회가 언론으로부터, 국민들의 눈과 귀를 한꺼번에 모았던 적이 있는지 저는 잘 알지 못한다”며 “그 정도로 우리 김광진 의원이 남들이 못 하는 일을 해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거침없는 김의원의 말과 행동은 종종 구설수에 오른다. 최근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에 대한 욕설이 담긴 게시물에 ‘좋아요’ 버튼을 눌러 논란을 자초했다.

해당 게시물은 최근 안 위원장 측이 비례대표 의원의 차기 총선 지역구 출마를 금지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내용의 기사에 대해 한 페이스북 이용자가 “가지가지 하네 이 X같은 XXX”라고 적은 것이다. 비례대표인 김 의원이 20대 총선에서 자신의 고향인 순천 지역구 출마를 검토중임을 감안하더라도, 이 같은 감정적 대응을 나무라는 목소리가 많다.

현역 의원이 임기중 결혼을 올린 사례는 김 의원을 포함해 역대 5번에 불과할 정도로 드물다. 김 의원의 신부인 여예강씨에게도 정가의 관심이 쏠렸다. 한살 연상인 여씨는 이화여자대학교 MBA(경영학 석사)를 졸업한후 증권회사인 미래에셋에 근무하다 현재는 부친의 호텔인 프라도 호텔 부사장으로 재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원은 10일간의 신혼여행 기간동안 터키를 중심으로 유럽도시를 여행할 계획이다.

정가 호사가들은 농담삼아 “예쁜 신부가 ‘재원(財原)’을 겸비했다"며 “올해 9272만원 재산을 신고한 김의원이 내년엔 얼마를 신고할지 기대된다"고 부러워들 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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