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어학특기자전형' 수험생 "자격기준보다 높은 점수 받아라"

입력 2014-04-07 12:59  

올해 대입에서 어학특기자 전형 규모는 줄었지만 외국어에 특기가 있는 수험생은 노려볼 만하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실제 커트라인은 각 대학이 제시한 어학성적 요건보다 더 높은 점수대에서 형성되므로 목표점수를 자격기준보다 높게 잡고 공부해야 한다는 조언도 뒤따랐다.

어학특기자 전형은 공인어학성적이나 외국어 면접·에세이를 통해 외국어 역량을 지닌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7일 학원가와 대학들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교육부가 발표한 입시 간소화 정책에 따라 올해 대입 전형에서 일부 대학은 어학특기자 전형을 폐지했다. 전형을 유지하는 대학들도 모집인원을 줄였다.

올해 대입에서 대부분 대학의 어학특기자 전형은 공인어학 성적을 충족해야 지원할 수 있다. 어학 성적 기준은 대학마다 달라 자신의 성적이 희망 대학의 요건을 충족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고려대 세종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은 별도 어학성적 기준을 제시하지 않고 선발한다. 어학성적 기준이 있는 경우 대부분 토익, 토플, 텝스 성적을 반영한다. 동덕여대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 성적을 활용한다.

수험생들은 성적 기준일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건국대는 원서접수 마감일로부터 2년 이내 실시됐으며 결과가 나온 공인어학성적만 인정한다. 아주대는 2012년 9월18일부터 올해 8월9일까지 응시한 시험성적만 인정한다고 명시했다.

영어 외에도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어학특기가 인정된다. 학교별로 어학과 성적기준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대학 모집요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어학성적과 함께 면접이나 자기소개서, 에세이 등을 전형요소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면접 방식은 우리말로 진행하거나 해당 특기의 외국어를 포함해 진행하는 경우 등 다양하다. 세종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은 어학특기자 전형에서 1단계 서류, 2단계 서류와 면접을 반영해 합격 여부를 가린다. 중앙대와 한양대는 외국어 에세이 평가를, 건국대는 논술 성적을 반영하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어학특기자 전형을 준비한다면 어학성적이 자격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실제 합격선은 자격기준보다 높은 점수대에서 형성되므로 어학성적 목표점수를 기준보다 높게 잡고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어학성적 우수 학생들이 상위권 대학 전형에 몰리는 경향이 강하므로 몇몇 선호도가 높은 대학을 피하면 어학성적이 다소 낮아도 합격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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