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등 대기업 1조7000억 지원, '글로벌 협력사' 육성

입력 2014-04-07 14:54   수정 2014-04-07 15:28

지난해보다 1219억 ↑…해외 판로개척 및 보증·대출 지원 강화



[ 김민성 기자 ] 삼성과 현대차, SK, LG, 포스코, 롯데, 한화, GS 등 국내 30대 주요 그룹이 올해 협력사 동반성장 분야에 1조 7161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1219억원(7.6%) 늘어난 규모다. 해외 판로 개척 분야 등 지원을 늘려 주요 협력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는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FKI타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제계의 2014년 동반성장 실천계획 발표대회'를 열고 이같은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 및 윤상직 산업부 장관, 유장희 동반위 위원장, 대·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협력사 역량 강화를 위해 ▲ 연구 개발(R&D), ▲ 경영 혁신 ▲ 해외 판로 개척, ▲ 인력 양성, ▲ 보증·대출 지원 ▲ 국내 판매·구매 지원 등 6개 분야에 올해 1조 7161억원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지원금은 국내 판매·구매 분야가 5592억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생산성 향상(4527억원), R&D(2855억원), 보증대출 지원(2848억원) 등 순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지원금 증가율이 높은 분야는 해외 판로개척(16.5%) 및 보증·대출 지원(11.5%), 인력 양성(10.5%) 분야다.


이날 30대 그룹 CEO들은 1차 협력사 외에도 2?3차 하위 협력사 성장 지원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발표했다.

국내 양대 그룹인 삼성과 현대차는 협력사를 글로벌 강소기업 수준으로 육성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협력사 기술 지원용 R&D펀드 조성 및 상생협력 아카데미 운영 등 '성장사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현대자동차는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중견기업에도 적용한다. 혁신 아이디어를 제안한 사내?외 벤처에는 개발비를 선지급한다. 연구결과물에 대한 특허 공동출원, 현금보상, 구매계약 등 성과 공유도 늘릴 방침이다.

SK와 LG, 포스코 등은 창조적 동반성장 인프라 조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SK는 자금난을 겪는 유망 중소기업에 연구비 및 설비투자비 명목으로 850억원을 지원한다. 자금은 동반성장사모투자펀드 및 신기술투자펀드로 마련한다. LG는 창조경제포털을 활용한 사업화 자금지원, 유휴 특허 공개, 차세대 기술선점을 위한 신기술 공동개발 등에 나선다. 포스코는 협력사 경영혁신 성과보상 규모를 지난해 62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확대한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이날 개막사에서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대·중소기업이 함께 창의성과 도전성 등 진취적인 기업가정신을 발휘해야 한다"며 "새 기술을 개발하고 해외시장을 넓히는 생산적 파트너십을 강화하자"고 당부했다.

유장희 동반위 위원장은 "창조경제 시대를 맞아 정부가 마련중인 '동반성장 3개년 계획'은 경제성장 패러다임의 전환을 선도하는 정책"이라며 "30대 그룹의 올해 1조 7000억원 투자가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금승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경제계 동반성장 4대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 진취적 기업가 정신으로 새 사업모델 발굴, ▲ 기술개발·판로개척 지원으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협력사 육성, ▲ 성과공유 확대로 협력사의 성장동력 확보, ▲ 2·3차 협력사 경영혁신 지원 등이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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