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최고인민회의, 김정은 재추대…김영남·박봉주 유임

입력 2014-04-10 06:15  

북한은 9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1차 회의를 열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재추대하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를 유임시켰다.

또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이 처형된 장성택이 가졌던 국방위 부위원장에 올랐고 장정남 인민무력부장과 조춘룡 등이 국방위원에 새로 선출됐다.

조춘룡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로 군수경제를 책임지는 제2경제위원장으로 추정된다.
이전에는 백세봉이 이 자리를 맡았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회의는 김정은 동지께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추대됐음을 엄숙히 선언했다"며 "김정은 동지의 제의에 의해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위원들을 선거했다"며 국방위원회 명단을 공개했다.

회의에서는 김영남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 박봉주를 내각 총리에 다시 선출했다.

박 총리가 제의한 내각의 상(장관)들이 전원 찬성으로 임명됐으며, 특히 외무상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일가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리수용(79) 전 스위스 대사가 새로 기용됐다.

리수용은 스위스에 오래 주재하며 서방외교에 밝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고립을 탈피하고 외자 유치의 얼굴마담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용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또 내각 경공업성이 폐지됐지만 다른 부처의 상들은 회의 이전과 변화없이 그대로 기용됐다.

지난달 9일 치러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 백계룡 당 경공업부장이 대의원에 선출되지 못한 데 이어 경공업성이 폐지된 것은 처형된 장성택의 부인 김경희 당비서의 흔적을 지우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서 탈락한 것으로 보이는 김경희 당비서는 이날 회의에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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