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외출" 한마디에 불끄고 청소하는 '스마트홈'

입력 2014-04-22 08:59   수정 2014-04-22 11:17

통합서버 기반 '나를 알아보고 반응하는 집' 올 상반기 출시
"스마트홈 연결표준규격(SHP) 개발 중…통합 생태계 구축"




[ 김민성 기자 ] 불꺼진 집으로 돌아온 한 남성삼성전자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에 말한다. "커밍 홈(coming home·집에 왔어)."

이내 조명과 에어컨이 자동으로 켜진다. 소파에 앉으면 거실 TV가 "냉장고 문이 열렸다"며 스마트홈에 연결된 가전제품의 상태를 알려준다.

다시 외출 전 "고잉 아웃(going out·외출)"이라고 말하자 전등과 에어컨이 꺼진다. 충전 데크에 잠자코 있던 로봇청소기가 바닥 청소를 시작한다.

21일 삼성전자가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 개관한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내 3관 스마트홈 시연 공간. 일반 가정 거실처럼 꾸며진 이 곳에선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스마트워치가 음성을 인식한 뒤 스마트홈 시스템에 명령을 전달하면 정해진 시나리오에 따라 전자제품이 일제히 반응하는 방식이다.

삼성 스마트홈의 미래는 '나를 알아보고 반응하는 집'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기술 수요가 2~3년 내에 대중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중반 '스마트홈 위원회'을 출범시켜 사내·외 개발 역량을 쏟아부었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장인 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MSC) 사장이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홍 사장은 "과거 10년의 스마트홈 산업 변화보다 앞으로 2~3년 간 혁신 속도가 훨씬 빠를 것" 이라며 "통합 프토코롤 스트럭처를 개발해 대부분의 외부 파트너가 삼성 스마트홈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가전기기를 통합, 연동하는 연결 표준규격(SHP, Smart Home Protocol)을 개발 중이다. 모든 스마트홈 대상 제품에 적용할 방침이다. 안드로이드 등 각종 운영체제(OS)가 '삼성 스마트홈' 플랫폼과 연동되는 개방형 생태계를 추구하고 있다.


삼성은 가전 및 TV, 스마트폰 등 가전-모바일 기기들을 통합 플랫폼으로 연동시키는 '삼성 스마트홈' 서비스를 올 상반기 출시한다. 2014년형 전략 가전제품과 스마트TV,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올 상반기 '삼성 스마트홈'을 선보인 뒤 단계적으로 스마트홈 서비스 기능과 대상 품목을 확대하기로 했다. ▲ 간편한 통합 기기 제어 ▲ 장시간 집을 비울 때도 걱정없는 '홈 뷰(Home View)' ▲ 스마트한 기기관리 등 3대 서비스를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

생활가전과 스마트TV, 스마트폰, 태블릿PC는 물론 스마트워치도 통합 플랫폼과 전용 서버로 묶는다. 먼저 안드로이드 4.0 이상 운영체제(OS)를 갖춰야한다. 타이젠 OS 기반인 '삼성 기어2(네오 포함)' 와 실시간OS(RTOS)로 구동되는 '기어 핏'도 이달 중 서비스 대상에 포함된다. 단일 통합 애플리케이션으로도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의료, 건설, 에너지, 스마트 출입통제, 친환경 등 제품-솔루션-소프트웨어 분야를 아우르는 파트너 협력사들과 연대할 방침이다.

수원=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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