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전격 사의] 사의 표명 직후 간부회의 참석한 鄭 총리

입력 2014-04-27 20:43   수정 2014-04-28 03:51

"각자 맡은 역할 열심히 해달라"


[ 주용석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사의를 밝힌 뒤 곧바로 총리실 국장급 이상 간부회의에 참석해 “각자 맡은 역할을 열심히 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간부회의는 정 총리의 기자회견 후 40분가량 지난 오전 10시40분쯤 열렸다. 정 총리의 기자회견 3시간 전쯤 관련 내용을 알게 된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이 긴급 소집했다. 세월호 사고 현장에 파견된 간부들을 제외한 1급 이상 간부와 주요 총괄국장들이 참석했다.

총리실은 이날 회의에서 총리 부재 시 총리 비서실과 국무조정실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 상당수는 기자회견 전에 총리의 사의 표명 소식을 전해 듣지 못해 무척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였다.

정 총리는 이어 잠시 서울청사 집무실에 머물다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한 개인 일정은 잡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8일에는 서울청사로 출근할 예정이다.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정 총리가 사의 표명을 했지만 아직까지 박근혜 대통령이 정식으로 사표를 수리한 것은 아니다”며 “사표가 수리되기 전까지는 총리가 국무회의, 결재 등 최소한의 업무는 계속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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