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프로데뷔 6개월만에 첫승

입력 2014-04-28 20:43   수정 2014-04-29 04:33

스윙잉스커츠 우승…랭킹 2위로


[ 최만수 기자 ] ‘천재 소녀’ 리디아 고(17·뉴질랜드·사진)가 프로 전향 이후 6개월 만에 미국 LPGA투어 첫 승을 올리며 돌풍을 이어갔다. 세계랭킹 4위인 리디아 고는 이번 우승으로 2위 수잔 페테르센(33·노르웨이)을 밀어내고 2위까지 올랐다.

리디아 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머세드GC(파72·6507야드)에서 열린 스윙잉스커츠클래식(총상금 180만달러) 마지막날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11언더파 277타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27만달러(약 2억8000만원).

16번홀(파4)에서 1타 차로 쫓긴 리디아 고는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오른쪽 러프에 빠져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침착하게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했다.

제니 신(22·한화)은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6언더파 282타로 펑산산(중국), 리네 베델(덴마크)과 함께 공동 4위. 김효주(19·롯데)는 4언더파 284타를 쳐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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