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세래 감독 유작 ‘스톤’ 6월 개봉 확정

입력 2014-05-08 19:14  


[최송희 기자] 조세래 감독의 영화 ‘스톤’이 6월 개봉을 확정지었다.

데뷔작이자 유작인 영화 ‘스톤’을 남긴 조세래 감독의 바둑과 영화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가 영화 개봉을 앞두고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내달 12일 개봉을 앞두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한 영화 ‘스톤’의 조세래 감독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스톤’은 프로 기사의 꿈을 접은 천재 아마추어 바둑 기사 민수(조동인)와 조직 보스 남해(김뢰하)가 만나면서 펼쳐지는 인생 아마추어들의 이야기를, 세상에서 가장 공정한 승부라 불리는 바둑을 통해 그린 영화로 작년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되면서 바둑과 영화에 애착을 갖고 있던 조세래 감독만이 보여 줄 수 있는 깊이 있는 영화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스톤’에는 평생 영화만큼 바둑을 사랑한 조세래 감독의 다양한 인생 이야기가 담겨있어 영화 그 자체만으로도 감독의 진정성이 보는 이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져 마음을 울린다.

영화 ‘태양은 가득히’의 알랭 들롱에 마음을 빼앗겼던 20대의 조세래 감독은 “영화가 누군가에게 이토록 놀라움을 줄 수 있는 것이라면, 나도 그 놀라움을 관객에게 전하고 싶다”고 마음먹고, 시나리오를 쓰는 것으로 영화 인생의 첫 발을 디뎠다.

그가 세상에 알려지는 데에는 정지영 감독과의 인연이 컸다. 조세래 감독이 정지영 감독과 함께 집필한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1991)는 춘사영화제에서 각본상을, 각색을 맡은 ‘하얀 전쟁’(1992)으로는 대종상 영화제에서 각색상을 연이어 수상한 것.

재능 있는 시나리오 작가로 인정받던 조세래 감독이 야심차게 준비하던 국내 첫 바둑영화 ‘명인’은 캐스팅까지 진행되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제작이 무산되었고, 그는 영화계를 떠나 3부작 장편소설 ‘역수’(1997)를 집필하기에 이른다.

‘역수’는 조훈현 9단이 “승부라는 화두를 다시 한 번 일깨워 준 작품”이라고 평가 할 만큼 바둑인과 문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역수’의 개정판인 ‘승부’가 출간된 지 10여년 뒤인 2011년 조세래 감독은 운명처럼 영화와 다시 만나게 된다. 그에게 50대 중반이 넘은 나이는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았고, 그가 오랫동안 꿈꾸어 왔던 바둑과 영화의 만남은 비로소 영화 ‘스톤’에서 이루어졌다.

무산되었던 영화 ‘명인’과 장편소설 ‘승부’와 마찬가지로 ‘스톤’ 역시 바둑을 계기로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과 한 판 승부를 벌이는 이야기이다.

조세래 감독은 작품을 통해 바둑판의 가로 19줄, 세로 19줄, 361개의 선택점 안에서 벌어지는 가장 치열한 승부는 물론 바둑판 위에 담기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소설과 영화의 매력으로 풀어냈다.

조세래 감독은 ‘스톤’을 만들며, 시나리오 작가로 충무로에서 사용하던 이름인 조영철을 버리고 본명으로 돌아왔다. 영화도, 바둑도, 인생도 한결같았던 조세래 감독의 정공법 인생을 닮은 영화 ‘스톤’은 관객들에게 영화적 매력은 물론, 작품으로 전하는 그의 진정성을 감동으로 전할 예정이다.

바둑과 영화를 모두 사랑했던 조세래 감독의 데뷔작이자 유작인 영화 ‘스톤’은 꿈꾸던 것을 이루어 낸 감독의 인생과 닮은 이야기로 영화계와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6월12일 개봉한다. (사진제공: 씨너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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