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고장·건물 붕괴…주말 전국서 안전사고

입력 2014-05-11 17:01  

5월 둘째주 주말 전국 곳곳에서 아찔한 사고가 잇따랐다. 여객선이 엔진 고장으로 회항하고 도심 한복판에서 건물이 무너졌다.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내려앉는 사고도 발생했다.

11일 경부고속도로 부산방면 기흥동탄나들목(IC) 인근에서 고속도로 5개 차로 가운데 1개 차로의 일부 구간이 50㎝가량 침하됐다가 7시간30분 만에 복구됐다.

사고가 난 것은 전날 밤 10시께로, 고속도로 1개 차로의 도로가 가로 1m, 세로 0.8m, 깊이 50㎝ 규모로 내려앉았다.

이로 인해 이곳을 지나던 차량 10여 대의 타이어와 타이어 휠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사고 등 더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과 한국도로공사는 화성동탄2신도시 조성에 따른 경부고속도로 하부 지하차도 건설공사의 영향으로 지반 침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하루 앞서 10일에는 오전 승객과 승무원 64명을 태운 226t급 여객선 '코리아나호'가 엔진 고장으로 출항한 지 30분 만에 회항했다.

인천∼덕적도를 운항하는 코리아나호는 이날 오전 8시 20분께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했으나 30여분 뒤인 8시 50분께 팔미도 인근 해상에서 두 개의 엔진 가운데 좌현 엔진이 고장났다.

304명이 정원인 코라아나호에는 당시 승객 58명과 승무원 6명 등 모두 64명이 탑승해 있었다.

사고가 나자 코리아나호는 인천항 운항관리실에 알리고 회항을 결정, 인천해경의 호위를 받으며 이날 오전 9시 35분께 무사히 인천항으로 돌아왔다.

같은 날 서울에서는 인파가 붐비는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철거 공사 중이던 건물이 무너지며 가스가 새는 사고가 났다. 낮 12시 5분께 근로자 4명이 가림막을 설치한 상태에서 굴착기로 4층을 철거하던 중 건물 잔해 일부가 공사장 가림막 밖으로 쏟아지면서 주차된 차량 2대가 파손됐다.

사고 지역 반경 150m 도로의 통행이 통제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또 10일에는 지하철 대피 소동도 발생했다. 이날 오후 5시 2분께 서울 지하철 6호선 합정역사 내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연기가 나 이용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연기는 지하 2층 환기실에서 시작돼 승강장 쪽으로 퍼졌다. 이 때문에 양방향 열차를 기다리던 시민 100여명이 역사 밖으로 긴급 대피했다.

도시철도공사는 역사를 통제한 가운데 오후 5시 5분부터 16분간 열차를 무정차 운행하고 전 역사 내부에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달라'는 안내방송을 했다. 열차 운행은 연기가 빠진 뒤 곧바로 정상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환기구 공사를 하던 근로자들이 글라이더로 철근 절단 작업을 하던 중 스파크가 튀면서 연기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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