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출범 공헌' 장뤼크 데하네 前벨기에 총리 별세

입력 2014-05-16 20:51   수정 2014-05-17 07:41

유럽연합(EU) 출범에 큰 공을 세운 장뤼크 데하네 전 벨기에 총리가 15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별세했다. 향년 73세.

그가 몸담았던 플레미시기독교민주당은 “데하네 전 총리가 부인과 자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발표했다. 엘리오 디 뤼포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벨기에는 특별한 정치인을 잃었다. 데하네는 나에게도 둘도 없는 동반자였다”고 애도했다. 그는 연초 암진단을 받았으며, 최근 프랑스 방문 중 쓰러졌다. 데하네 전 총리는 1992년 총리에 당선된 이후 연임, 8년 동안 벨기에를 이끌었고 유럽의회 일원으로 활약하며 벨기에의 자치권을 끌어올린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는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전 프랑스 대통령 등과 함께 EU의 탄생에 이바지했으며, 해박한 금융지식을 축구에 접목, 유럽 축구구단의 과도한 비용 지출을 줄이자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캠페인을 주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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