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때 빛나는 자산운용사] 이희권 KB자산운용 대표 "중위험·중수익 상품 시장 돌풍 이어갈 것"

입력 2014-05-22 07:00  

[ 황정수 기자 ] 인터뷰 이희권 KB자산운용 대표

이희권 KB자산운용 대표(사진)는 KB국민은행 투자금융본부장(2008년 12월~2011년 12월)과 KB자산운용 부사장(2012년 1월~2013년 7월) 등 은행과 자산운용업계를 두루 경험한 ‘관록의 경영자(CEO)’다. 이 대표는 뱅커(Banker) 출신답게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운용’ ‘리스크(위험)관리체계 구축 확보’를 강조하면서도 ‘고객 수요에 부응하는 펀드 출시’ ‘펀드매니저의 장기평가 시스템’ 등 장기투자 수익률을 중시하는 경영전략을 전면에 내세워 취임(2013년 7월) 이후 ‘KB자산운용의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이 대표가 강조하는 것은 ‘때 맞춰 알맞게 내리는 비 같은 금융 서비스’를 뜻하는 ‘시우금융(時雨金融)’이다. ‘KB코리아롱숏’ ‘KB롬바드오디에글로벌전환사채’ 등 중위험·중수익 상품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상품들도 모두 이 대표의 작품이다.

그는 “자산운용사의 핵심 역량이 상품개발 능력인 만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상품개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신규고객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KB금융그룹과의 시너지 창출 전략도 세웠다. KB국민은행에서 ‘투자금융본부장’을 지낸 대체투자 전문가답게 그가 겨누고 있는 분야는 ‘대체투자펀드’다. 실제 그가 부사장, 대표를 역임한 작년 KB자산운용의 부동산·특별자산펀드 수탁액은 무려 1조4000억원 증가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자본재 구조화 민간투자사업과 신재생발전 사업 등 투자자의 수요에 맞춘 능동적인 상품개발로 대체투자 시장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상장지수펀드(ETF) 등 패시브 펀드 시장의 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상반기 내로 일본 토픽스 지수를 연계한 해외레버리지ETF 상장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KB자산운용 국내 주식형펀드 ‘최강’…대체투자 분야도 약진

KB자산운용은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 100%가 넘는 펀드를 3개나 운용 중이다. 설정액 2조2382억원, 설정 이후 수익률 133.39%의 ‘KB밸류포커스’를 비롯해 ‘KB그로스포커스’가 대표적이다. 설정액 2816억원, 설정 이후 수익률 359.95%의 ‘KB그로스포커스’와 설정액 7253억원, 설정 이후 수익률 114.02%의 ‘KB퇴직연금배당40’도 ‘KB밸류포커스’의 뒤를 든든히 받치고 있다. 투자자들과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들이 ‘국내 주식형펀드 최강자’로 KB자산운용을 주저없이 꼽는 이유다.

주식형펀드의 선전을 바탕으로 채권 원자재 사회기반시설(SOC) 부동산 등 다양한 펀드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운용자산은 34조2887억원이다.

운용사의 진짜 실력이 판가름나는 퇴직연금펀드 개인연금저축펀드 소득공제장기펀드 등 장기투자 펀드시장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다. 최근엔 롱쇼트펀드 해외인덱스펀드 글로벌전환사채펀드 등 시장상황에 적합한 펀드를 출시해 투자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대체투자분야도 KB자산운용의 경쟁 우위 분야다.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률을 내면서 연기금과 기관투자가 등 큰손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대체투자분야에서는 오랜 운용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력발전사업 에너지사업 등 5조원 규모 국내외 인프라 펀드를 운용 중이다. KB자산운용의 체계화된 리스크 관리 체계는 업계에서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대체투자는 위험(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서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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