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뜨는 고정금리 주택대출

입력 2014-05-27 20:32   수정 2014-05-28 16:18

보금자리론 등 금리 인하…변동금리와 차이 0.41%P까지 좁혀져


[ 박한신 / 박신영 기자 ] 한때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다는 이유로 외면받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잇따른 금리인하로 변동금리 상품과의 금리 차가 1%포인트 안쪽으로 좁혀져서다. 주택금융공사도 27일 장기 분할상환 고정금리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 금리를 오는 6월2일부터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고정금리대출 이자가 동반 인하되는 것은 기준금리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떨어진 데다, 정부가 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늘리도록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적격대출 금리 일제히 인하

주택금융공사의 ‘u-보금자리론’ 금리는 10년 만기 기준으로 연 4.3%에서 연 4.05%로 낮아진다. 특히 주택금융공사와 하나은행이 협약을 맺고 판매 중인 인터넷 전용상품 ‘아낌 e-보금자리론’은 연 4.2%에서 연 3.95%로 떨어졌다.

이번 금리 인하는 보금자리론 및 적격대출 상품의 기준이 되는 국고채 5년물 금리가 올해 초 연 3.3%에서 연 3.06%(27일 기준)까지 떨어진 걸 반영한 것이다. 정정일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부 부장은 “가계부채 대책의 일환으로 보금자리론 금리를 최대한 인하하려는 정부의 정책 의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주택금융공사의 또 다른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인 적격대출 금리 또한 내려갔다. 국민은행의 10년 만기 적격대출 금리(비거치식 기준)는 지난해 12월 말 연 4.59%에서 연 4.38%로 떨어졌다. 신한은행은 연 4.47%에서 연 4.32%로, 우리은행은 연 4.52%에서 연 4.27%로 인하했다. 하나은행도 연 4.36%에서 연 4.22%로 하향 대열에 동참했다.

○변동-고정 금리 차 0.41%p

이에 따라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변동금리 대출의 금리 폭이 좁아졌다. 1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기준으로 보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1.22%포인트이던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차이가 0.88%포인트로 떨어졌다. 신한은행도 1.27%포인트이던 금리 차가 0.93%포인트로 줄었고, 하나은행은 0.41%포인트까지 좁혀졌다.

한 시중은행 임원은 “금리 하락세가 뚜렷할 때는 변동금리가 유리하지만 지금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금리 상승에 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고정금리의 매력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변동금리 상품의 금리가 저점을 찍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신한은행의 10년 만기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은 작년 말 연 3.2%였지만 지금은 연 3.39%다. 우리은행도 같은 기간 연 3.3%에서 연 3.39%로 소폭 상승했다.

이관석 신한은행 자산관리솔루션부 팀장은 “한때 최대 1.5%포인트까지 벌어졌던 주택담보대출에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차이가 연 0.4~1%포인트 수준으로 줄었다”며 “금리 상승기에 대비해 고정금리 상품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한신/박신영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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