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한 수’ 최진혁 “정우성 선배님과 액션신…부담스러웠다”

입력 2014-05-28 13:10   수정 2014-05-28 13:50


[최송희 기자] 배우 최진혁이 정우성과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신의 한 수’(감독 조범구) 제작발표회에는 조범구 감독을 비롯한 배우 정우성, 안성기, 이범수, 안길강, 이시영, 최진혁, 김인권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진혁은 “‘구가의서’에서 첫 액션 연기를 했었다. 당시에는 역할은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힘들일 게 없었는데 이번 ‘신의 한 수’는 현실적인 남자들의 싸움을 표현해야 돼서 힘든 부분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정우성 선배님과 상의탈의를 하고 냉동창고에서 액션 연기를 하는 장면이 있다. 심적으로 부담이 되더라. 무엇보다 선배님이 한 근육하시니 꿀릴(?) 수 없어 열심히 운동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촬영 당시에는 긴장한 탓에 몸이 힘든 것도 몰랐다며, 촬영이 끝나고 나서야 시름시름 앓았다고 전했다.

또한 “처음 ‘신의 한 수’ 캐스팅 이야길 듣고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특히 정우성 선배님은 어릴 때부터 제가 존경해오던 배우다. 시작 전엔 마냥 좋더니 막상 촬영에 돌입하고 부담스러운 마음이 들더라. 실제로 때리기도 하고, 몸을 부대끼면서 액션 연기를 했다. 소심한 저로서는 부담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정우성은 “이 부분에서 진짜 터치해야 한다고 말해도 여려서 그런지 때리지 못하더라”고 거들기도 했다.

한편 ‘신의 한수’는 프로 바둑 기사 태석(정우성)이 내기 바둑판에서 살수(이범수)팀의 음모에 형을 잃고 그에게 복수하기 위해 주님(안성기), 꽁수(김인권), 허목수(안길강)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모아 ‘내기 바둑판’의 세계로 뛰어드는 내용을 담고 있다. 7월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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