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뉴M3·카마로…부산을 달군다

입력 2014-05-29 07:10  

부산국제모터쇼 30일 개막

22개 업체·2620개 부스…역대 최대 규모 車 향연

현대차 그랜저 디젤·AG, 중대형 시장 공략 나서

벤츠, 신형 C클래스 공개…BMW, 뉴4시리즈 '첫 선'



[ 강현우 기자 ]
30일부터 부산 앞바다를 배경으로 자동차의 향연이 펼쳐진다. 제7회 부산국제모터쇼가 해운대 벡스코 신관, 본관 전시장, 야외 전시장 등을 무대로 내달 8일까지 열린다.

‘자동차의 바다, 세계를 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부산국제모터쇼는 점유율을 갈수록 높여가는 수입차와 수성에 나선 국산차 간 벌어질 하반기 전쟁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다. 22개 완성차 업체가 다음달부터 출시하는 신차들을 대거 선보여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부산국제모터쇼는 올해 국내 6개 브랜드를 포함해 총 22개 완성차 브랜드가 부스를 차린다. 전시 차량은 211대, 부스는 2620개로 역대 최대 규모다. 국내에 처음 공개하는 신차는 31종에 달하며, 이 가운데 6종은 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선을 보인다.

‘월드 프리미어’ 현대차 AG·그랜저 디젤

현대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대형 세단과 디젤차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수입차를 타깃으로 한 ‘월드 프리미어’(전 세계 최초 공개) 모델 두 종을 내놓는다. 준대형 세단인 ‘AG(프로젝트명)’와 그랜저 디젤이 주인공이다.

3.0~3.3L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는 AG는 그랜저와 제네시스 중간급으로 각종 편의사양과 성능을 제네시스급으로 끌어올린 게 특징이다. 높이나 폭은 그랜저와 같지만 길이가 그랜저보다 50㎜ 길고, 제네시스보다 30㎜ 짧다.

현대차는 부산모터쇼에서 AG 외관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뒤 올 하반기부터 아산공장에서 본격 생산에 나선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와 함께 AG를 투입해 BMW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에 잠식당한 중대형 시장 주도권을 되찾는다는 계획이다.

국산 준대형 가운데 첫 디젤 엔진을 다는 그랜저 디젤도 처음 공개된다. 2.2L 디젤 엔진을 탑재한 그랜저 디젤은 오는 7월 출시돼 수입차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독일 디젤차들과 겨룰 예정이다. 현대차는 소형 수소연료전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인 인트라도와 함께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도 전시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9년 만에 완전 변경한 미니밴 신형 카니발과 스포츠 콘셉트카인 ‘GT4 스팅어’를 내놓는다.

한국GM과 르노삼성이 선보이는 콘셉트카도 눈길을 끈다. GM이 내놓은 ‘트랜스포머4 범블비 콘셉트카’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로 곧 개봉하는 ‘트랜스포머4’ 캐릭터인 ‘범블비’의 원형인 스포츠카 ‘쉐보레 카마로’를 개조한 것이다. 르노삼성은 파리 지도(地圖)를 지붕에 새긴 소형 SUV ‘이니셜 파리’를 선보인다.

벤츠와 BMW도 ‘격돌’

수입차 가운데선 메르세데스 벤츠의 신형 C클래스가 관심을 모은다. 5세대째인 신형 C클래스는 2007년 4세대 모델이 나온 뒤 7년 만에 전면 업그레이드한 모델이다. 국내 시판은 6월부터다. 벤츠는 올 하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소형 SUV인 ‘뉴 GLA-클래스’도 준비했다.

벤츠의 공세에 맞서 시장 점유율을 지키는 입장인 수입차 1위 BMW는 ‘뉴 4시리즈 그란쿠페(뉴 420d)’와 고성능 세단인 ‘뉴 M3’, ‘뉴 M4 쿠페’ 등을 국내에 처음 공개할 계획이다. 올초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선보였던 뉴 M3와 뉴 M4 쿠페로 운전하는 즐거움을 원하는 고객들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국내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럭셔리 브랜드 재규어와 랜드로버는 2008년 이후 6년 만에 부산모터쇼에 돌아왔다. 랜드로버는 고급 세단과도 경쟁하는 레인지로버 롱휠베이스 모델을, 재규어는 스포츠카 F타입 쿠페를 선보일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디젤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결합한 6인승 중형 SUV 콘셉트카인 ‘크로스블루’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닛산은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이자 글로벌 누적 판매량 11만대에 달하는 전기차 ‘리프’를 전시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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