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TV 월드컵 특수·애플 아이폰6 효과…'환한 불빛' 켜진 LGD

입력 2014-05-30 07:00  

Cover Story - LG디스플레이

전문가 심층 진단




디스플레이 업황은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출시와 UHD(초고화질) TV 확대, LTE(4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대중화라는 대형 호재가 잇따라 기다리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전망이 밝다.

UHD TV 판매 급증 ‘주목’

LCD TV 패널 가격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대형 LCD TV 수요 증가로 지난달 초 LCD TV 패널 가격은 15개월 만에 반등했으며 지금까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패널 가격은 UHD TV 시장 확대로 올해 말까지는 강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패널 업체들의 가동률 하향과 올 1분기 LCD TV 판매호조로 인한 낮은 재고 수준도 TV 패널 가격 강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특히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UHD TV 수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해 UHD TV 수요는 전년 대비 500% 증가한 1200만대 규모로 점쳐진다. 삼성전자LG전자는 UHD TV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에서 50인치 이상급 TV 판매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4분기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UHD TV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수요 증가를 이끌 전망이다.

UHD TV 시장 개화 초기에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저가 브랜드의 점유율이 높았지만 한국 업체와의 가격 차이는 점차 축소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UHD TV 판매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드컵 특수도 기대된다. 최근 중남미와 유럽에서 40인치 이상 대형 TV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분기 중남미와 유럽 LCD TV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증가한 1750만대로 관측된다.

여기에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도 디스플레이 시장에 주요 변수다. 올 하반기 애플은 기존 ‘아이폰5S’ 4인치 LTPS(저온폴리실리콘) LCD 대비 크기와 해상도가 개선된 ‘아이폰6’를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은 아이폰6에 자동차 등 사물인터넷 연동성이 강한 ‘iOS8’을 탑재할 예정이다. 아이폰은 고가정책에도 불구하고 판매 호조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20.9% 증가한 1억850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아이폰6 출시 관련 수혜주로는 애플 최대 LCD 패널 공급업체인 LG디스플레이와 아이폰6 백라이트유닛(BLU) 공급업체인 이라이콤을 꼽을 수 있다.

LTE 네트워크 대중화로 수혜 예상

LTE 네트워크가 확대되면서 고화질의 게임, 동영상, 인터넷 사용이 자유로워지고 있다. 프리미엄급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중저가 스마트폰도 고해상도 LCD 패널을 채용하고 있다. 휴대폰 평균 해상도는 지난해 4분기 234PPI(인치당 픽셀 수)에서 올 4분기 320PPI로 높아질 전망이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6 역시 LCD 사이즈뿐만 아니라 해상도까지 개선될 전망이다. 일본 닛케이신문은 아이폰6 LCD 사이즈가 아이폰5S 4인치보다 커진 4.7인치와 5.5인치이며 해상도는 아이폰5S 326PPI보다 높은 389PPI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세계 1위 모바일 LCD 패널 공급업체이자 애플 최대 LCD 패널 공급업체인 LG디스플레이는 고해상도 모바일 제품 수요 급증으로 애플뿐만 아니라 중국 업체로부터 고부가가치 LTPS LCD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LG디스플레이의 모바일 제품 매출은 지난해 7조1000억원 대비 10.4% 증가한 7조9000억원으로 예상된다.

플렉시블 OLED 확대 기대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OLED에 선도적인 투자를 집행해왔다.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OLED TV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OLED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왔다. 지난해 월 8000장 규모의 8세대 OLED 라인을 가동했고 올 하반기엔 월 2만4000장 규모 8세대 OLED 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충남 아산의 A3 신공장에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전용 6세대 라인 건설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투자 규모는 당초 3만장보다 적은 2만장 이하로 예상돼 전체 투자금액은 1조5000억원 이하로 추정된다.

중장기적으론 이 같은 투자가 플렉시블 OLED 보급 확대에 따른 수혜로 연결될 전망이다. 애플이 헬스케어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워치(가칭 ‘아이워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애플의 스마트워치에는 심박수, 혈압, 적혈구 상태 등을 체크하는 헬스케어 기능이 포함돼 있다. 애플을 필두로 글로벌 IT업체들의 스마트워치 판매가 본격화될 경우 큰 폭의 플렉시블 OLED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은 2014년 1800만대, 2015년 8500만대, 2016년 1억4000만대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소현철 < 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장 johnsoh@shinha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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