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한미 국방장관회담, 내일 열려…정보공유 등 논의

입력 2014-05-30 11:26   수정 2014-05-30 14:29

한국과 미국, 일본의 3국 국방장관은 제13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계기로 31일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군사정보공유 방안을 논의한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30일 "이번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선 정보공유 문제가 포괄적으로 논의될 것"이라며 "3국 국방장관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보공유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지난달 25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3국 정보공유의 중요성에 공감했고, 일본 측도 한미일 간의 정보공유를 희망해왔다.

이번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은 3국 군사정보공유에 관한 공식 논의로, 이를 계기로 향후 정보공유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추진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관진 국방장관과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리는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다.

김 장관은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에 관한 우리 정부의 입장도 명확히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는 우리의 요청이 없는 한 결코 한반도에서 이뤄질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 장관은 또 31일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과 별도의 양자 회담도 열고 북한 핵·미사일 공조 방안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일정 재조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같은 날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하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외사위원회의 푸잉(傅瑩) 주임과도 양자 회담을 갖고 우리 정부가 제안한 한중 군사정보공유 MOU 혹은 협정 체결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김 장관은 영국,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주요 참가국의 국방장관과도 양자 회담을 한다.

조너선 코울맨 뉴질랜드 국방장관과의 회담 때는 국방협력약정(MOA)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샹그릴라대화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 하에 2002년 이후 매년 개최됐다.

올해는 아시아·태평양 및 유럽지역 27개국의 국방장관, 합참의장, 안보전문가 등이 참가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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