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상장 시동 LIG넥스원, 시총 1조원 넘을 듯

입력 2014-06-02 15:39  

테크윈, 로템, KAI 등 비교시 올해도 '1조클럽' 가능할 듯
방위산업 주가 흐름, 해외 기업 비교 등이 변수



이 기사는 05월30일(14: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기업공개(IPO) ‘대어' 중 하나인 LIG넥스원이 상장 작업에 돌입하면서 기업가치를 얼마로 산정받을지 주목된다.

기존에 상장된 방위산업체들과 비교했을 경우 올해 상장해도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순수 방위산업체로는 상장한 사례가 없어 비교기업을 어떻게 산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테크윈, KAI 등과 비교 시 1조원 넘을 듯
LIG넥스원에 입찰제안서를 낼 준비를 하는 증권사들은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비교 상장사로 KAI와 현대로템, 삼성테크윈을 주로 정할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LIG넥스원은 지난 28일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KDB대우증권 현대증권 대신증권 KB증권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JP모간 등 국내·외 10개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LIG넥스원은 이들 증권사로부터 다음달 9일까지 제안서를 받아 최종적으로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기업가치 산정 지표로는 주가수익비율(PER)이 유력하다. 현대로템과 KAI도 모두 PER을 이용해 기업가치를 산정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상장하면서 군수산업 분야에서는 삼성테크윈과 KAI 등 2개사를 비교 대상기업으로 선정했다. (주)한화는 화약·제조 부문 매출이 전체의 9.3%로 군수산업 비중이 낮아 제외됐다. 당시 삼성테크윈과 KAI 2개사의 PER은 평균 19.4로 산출됐다. KAI도 2011년 상장하면서 비교기업을 삼성테크윈으로 삼았다. 당시 삼성테크윈 PER은 17.5였다.

KAI는 이날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34배, 삼성테크윈은 23배, 현대로템은 16배다. 이들 회사의 PER에 LIG넥스원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538억을 대입하면 각각 8600억원, 1조2400억원, 1조8300억원이 나온다. 이들 3개 값을 평균하면 1조3100억원 가량이다. 여기에 할인율을 20%로 적용한다면 시가총액은 1조480억원이 나온다. 이들 비교 기업의 PER이 향후 이 정도 수준을 유지해준다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LIG넥스원은 2016년까지 상장 목표여서 그동안 실적 상승 등으로 기업가치가 더욱 오를 것으로 자체 전망하고 있다. LIG그룹은 2013년2월 스틱인베스트먼트-하나대투증권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에 지분 49%를 4200억원에 팔았다. 시가총액을 8600억원 정도로 본 셈이다. 만약 LIG넥스원이 시총 1조원으로 내년 2월 상장한다고 하면 스틱 컨소시엄은 전량 구주매출을 할 경우 2년만에 700억원의 차익을 보게 된다.

◆해외 기업이 변수 될 수도
LIG넥스원 비교 기업으로 해외기업을 쓸 수도 있다. 국내에서 LIG넥스원처럼 방위산업만을 영위하는 기업은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삼성테크윈은 방위산업의 매출비중이 54.8%(엔진 및 특수부문), KAI는 66.7%(정부 방산 및 완제기 수출), 현대로템은 14.3%(중기부문)다. KAI도 2011년 상장 당시 삼성테크윈과 함께 프랑스 군수업체로 자회사 에어버스를 두고 있는 EADS와 미국 보잉, 록히드마틴을 함께 비교기업으로 썼다. 당시 EADS의 PER은 31.8, 보잉은 17.1, 록히드마틴은 10.0이었다. 평균을 내면 19.6으로 삼성테크윈 PER을 다소 웃돌았다. 현대로템은 철도 분야에서만 해외기업을 비교대상으로 삼았다.

LIG넥스원은 보잉 등 항공기업체 보다는 미국 방위산업 통합솔루션 업체인 레이시온과 비교되곤 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레이시온의 PER은 이날 기준으로 15.5배 정도로 현대로템과 비슷하다. 증권사들이 LIG넥스원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다른 PER 높은 해외사를 찾거나, 현대로템처럼 국내 방위산업체하고만 비교할 가능성도 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증권사를 대표하는 상위권 수익률의 합이 110%돌파!! 그 비결은?
[한경닷컴 스탁론] 최저금리 3.5% 대출기간 6개월 금리 이벤트!
[한경컨센서스] 국내 증권사의 리포트를 한 곳에서 확인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