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이탈' 이유라, 특별한 이유라도 있었나

입력 2014-06-03 01:09  


프로게이머 이유라가 경기 도중 경기장을 무단 이탈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유라는 지난 1일 열린 '2014 WSL 시즌1' 4강 경기에서 문새미에게 1, 2세트를 연이어 패한 뒤 3세트에 출전하지 않아 몰수패를 당했다.

앞선 경기에서 이유라는 문새미의 강력한 압박 공격에 밀리며서 1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줬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상황은 호전되지 않았다. 오히려 열세를 면치 못하며 7분 27초 만에 항복을 선언했다.

이유라는 1, 2세트를 연달아 내주자 3세트 경기를 포기한 채 경기장을 이탈했다. 경기를 앞둔 프로게이머가 경기장을 이탈한 것은 사상초유의 일이었다. 몰수패의 경우에도 심판 판정에 불복한 경우가 유일했다.

공교롭게도 이유라가 경기장을 이탈한 이날 MBC 에브리원에서는 이유라가 사전 녹화에 참여했던 '익스트림7'이 방영됐다. 마치 본업 대신 부업으로 방송에 출연하는 듯한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연출된 것.

이날 방송에서 이유라는 프로야구 1군 선수, 인기 아이돌과 열애했던 사실을 공개하며 "야구 선수는 바람둥이, 아이돌은 일편단심 스타일이었다"고 밝혀 좌중의 관심을 샀다. 이유라의 '익스트림7' 촬영 소식을 접한 뒤 이날 방송을 기다리던 이들은 경기 무단 이탈 사실이 알려지자 씁쓸하게 방송을 시청했다는 후문.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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