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美 2014년 성장률 2.8%→2%로 낮춰

입력 2014-06-17 03:51  

2015년 전망치는 3%로 유지


[ 김보라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2%로 16일 하향 조정했다. 세계은행(WB)이 미국 성장률을 2.8%에서 2.1%로 하향 조정한 지 닷새 만이다. IMF는 미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3%)는 그대로 유지했다.

IMF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혹독한 한파와 주택시장 회복 둔화 등으로 미 경제가 위축됐다고 지적했다. IMF는 또 2017년 말까지 저(低)인플레이션 환경 속에서 미국이 완전고용을 달성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미국 실업률은 7.5%에서 6.3%로 하락했지만 임금엔 변화가 없으며 장기 실업률이 높다고 IMF는 경고했다.

보고서는 미국이 장기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최저임금 상승, 인프라 투자, 이민법 개정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4월 최저임금을 시간당 7.25달러에서 10.10달러로 인상하는 이른바 ‘텐텐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지만 상원에서 이를 부결시킨 바 있다.

IMF는 또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 “정책금리가 현재 시장이 예상하는 2015년 중반보다 더 오랜 기간 제로(0) 수준을 유지해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17~18일 열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미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할 것으로 보고 있다. 3월 회의에서 Fed는 올해 성장률이 2.9%가 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최근의 추세를 감안하면 2.5% 아래로 잡을 확률이 높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망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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