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로닉 "황반치료기 'AM10' 美 직영 공략"

입력 2014-06-20 09:50  

[ 한민수 기자 ] 루트로닉이 황반치료 레이저 의료기기 'AM10'에 대한 사업전략을 공개했다.

토니 모제스 루트로닉 안과사업본부장(사진)은 지난 19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기존 치료술인 광응고술이나 항체 주사제와 비교해도 AM10이 병원에 더 많은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루트로닉은 직접 판매 유통 채널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미국 시장에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20일 회사 측은 전했다.

직접 판매가 다른 바이오 제약 분야의 사업과는 달리, 의료기기업체에겐 가장 확실한 초기 시장 진입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루트로닉에 합류한 모제스 본부장은 이리덱스, 칼 자이스, 오라야 등 글로벌 안과 전문 회사에서 제품 개발과 임상 및 보험 등에 대해 30년 이상 글로벌 경험을 축적한 전문가다.

모제스 본부장은 "글로벌 안과 전문회사인 이리덱스 창립 초기 경험에 비춰보면, 당시 주변 조직에 부작용이 없는 치료법을 구현하고 싶었지만 그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루트로닉의 기술은 유례없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내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환자만 대상으로 한 판매 가능 시장을 추산한 결과, 추가적인 임상 경과에 따른 글로벌 출시 후 짧으면 3년, 보수적 관점에서 5년 안에 연간 8000억원 규모의 시술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루트로닉이 AM10 1차 대상 질환으로 택한 것은 당뇨병성 황반부종과 건성 황반변성이다. DME 환자는 2013년 기준 세계 2300만명으로 추산된다. 또 황반변성 1억3400만명 중 13%가 중기와 습성 황반변성 진행 초기 단계 환자로 1800만명 수준이란 설명이다.

회사는 나아가 황반변성의 초기 단계 환자까지 더해 전체 92%의 환자층을 치료하겠다는 목표다. AM10의 치료술로 당뇨 환자와 연령관련 황반변성 환자의 시력 저하를 사전에 예방하겠다는 것이다.

황해령 대표는 "이번 예측치의 공개는 미국 시장에서 매년 새롭게 당뇨병성 황반부종으로 판정되는 환자수 대비 우리의 시장 점유율을 10%~15%로 계산해 제시한 것"이라며 "앞으로 임상적인 근거를 더 쌓은 후 시장에 접근하게 될 경우, 연령관련 황반변성에 있어서 더 많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회사가 진행한 마케팅 임상시험을 통해 고무적인 결과를 보고 있다"며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과정으로 더 좋은 인재들이 회사에 유입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M10은 지난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럽CE에서 당뇨병성 황반부종에 대한 제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올해는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에 대한 국내 식약처 허가를 추가한 바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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