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팀 리포트] 중국산 농약에 뒤덮인 농촌

입력 2014-06-21 09:05   수정 2014-06-21 09:38

[ 홍선표 기자 ] 정체불명의 중국산 농약이 한국 농촌을 점령했다. 국산 농약값의 5분의 1에 불과한 저가를 앞세운 중국산 농약의 무차별 공세에 한국에 진출한 한 외국계 농약업체는 철수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20일 농촌진흥청과 농약제조업계에 따르면 배의 성장을 촉진하는 ‘지베렐린산 도포제’는 시장의 약 80%를 중국산 무허가 농약이 차지하고 있다.

한국작물보호협회 통계를 보면 2005년 105억원에 달하던 국산 및 정식 수입된 지베렐린산 도포제의 국내 출하량은 지난해 17억원까지 급감했다. 농약업계는 그 차이만큼을 정식 인증을 받지 않은 중국산 농약에 잠식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추석이 9월8일로 예년보다 보름가량 빨라 배 사과 등 추석상에 오르는 과실의 생장을 촉진하는 중국산 농약의 밀수입이 극성을 부릴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해 말엔 국내 배 재배면적 1만3740㏊의 77%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의 중국산 농약을 밀수입하려던 일당을 관세청이 적발했다.

농진청이 주관하는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아 약효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전혀 검증되지 않은 중국산 농약이 판을 치고 있지만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진청 등 관계당국은 구체적인 피해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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