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유기질비료 1위' 효성오앤비 "2016년부터 정부 정책 수혜…고성장 이룰 것"

입력 2014-06-22 12:00  

[ 노정동 기자 ]
"정부의 제3차 친환경 농업육성 5개년 계획으로 2016년부터 저농약 농산물은 친환경 농작물에서 제외될 예정입니다. 그러면 친환경 비료와 퇴비를 생산하는 효성오앤비 매출이 급장할 전망입니다."

김방식 효성오앤비 사장은 지난 18일 대전 대덕특구 본사에서 열린 기업탐방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화학비료와 농약을 대체하는 유기질 비료와 퇴비 시장이 더욱 클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 같이 강조했다.

효성오앤비는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는 비료제조 전문기업이다. 창업주인 박태헌 회장이 유기질 비료 시장이 존재하지 않았던 30년 전 친환경 농업에 관심을 갖고 만들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31억 원, 영업이익은 59억 원을 기록했다. 총 매출의 90%가 유기질 비료 판매를 통해 나온다. 나머지 10%는 부산물 퇴비 등 바이오 제품을 통해 발생한다.

이 회사의 주력 상품은 유기질 비료다. 유기질 비료는 정부의 보조금을 받고 있는 사업 분야다. 현재 이 시장에서 지난해 기준 점유율 15%로 1위다. 경쟁사는 풍농, KG케미칼, 남해화학 등이다.

김 사장은 "현재 국내 유기질비료 시장은 화학비료 보조사업의 중단과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화학비료 회사들이 대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진출하고 있는 상태"라며 "지방자치단체의 친환경 농업자재에 대한 보조 사업량의 증가로 전체적인 업체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효성오앤비가 당장 공을 들이고 있는 시장은 부산물비료(퇴비) 시장이다. 유기질 비료에 쏠려 있는 매출구조를 다변화시키고 앞으로 점차 증가할 도시근교 시설농업 인구의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기준 유기질 비료 시장규모는 2000억 원인 반면 부산물 비료 시장은 4500억 원으로 부산물 시장이 두 배 이상 많은 상황이다. 이를 위해 효성오앤비는 지난 3월 85억 원을 투자해 경기도 안성에 부산물 퇴비 공장을 사들였다.

김 사장은 "정부의 정책 상 부산물비료는 해외에서 반입할 수 없는 구조"라며 "향후 국내 농업의 미래가 대도시 근교의 시설농업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만큼 이를 공약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생산량 120억 원 규모의 이 경기도 안성 공장에서 당장 다음달 부터 전체 생산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60억 원 규모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6만t(톤)인 생산량을 8만t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생물농약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

김 사장은 "저농약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한 효성오앤비의 차세대 제품인 생물농약은 아직 미미할 수 있다"면서도 "2016년부터 정부의 정책에 따라 저농약 농가의 제품이 없어지면 이 시장이 급성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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