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5.15 벤처대책 1년...벤처펀드 1兆 증가했다

입력 2014-06-23 14:05  

'3대 출자기관'에 신규 출자기관 두곳 합세
대책 발표 이후 '펀딩·투자·회수' 모두 증가



이 기사는 06월19일(15: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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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대적인 벤처투자 지원대책을 내놓은 지 1년 만에 신규 벤처펀드가 1조원 이상 증가하는 등 단기간 괄목할 만한 '외형 확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투자 및 투자회수 규모도 점차 늘어나는 등 국내 벤처투자시장이 전반적으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19일 벤처캐피탈협회는 서울 서초구 VR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5월 15일 발표된 ‘벤처 창조금융 생태계 선순환 방안’의 전후 실적비교 자료를 공개했다. 정부는 당시 대규모 정책자금을 풀어 국내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대책을 발표했다.

협회 자료에 따르면 대책이 발표되기 이전 3개년(2010년6월~2013년5월)의 평균 신규결성 조합수는 59개, 평균 결성액은 1조6631억원이었다. 하지만 대책 발표 후 1년(2013년6월~2014년5월) 만에 79개 조합, 2조6845억원을 결성했다. 조합수는 20개(33.9%) 늘었고, 결성액은 1조214억원(61.4%) 증가한 셈이다.

전통적인 벤처펀드 출자기관인 모태펀드, 국민연금, 정책금융공사 등이 모두 대규모 출자사업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미래창조펀드 등 신규 출자기관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전체 벤처펀드 불리기에 가세했다. 정부 주도하에 시중에 풀린 수천억원의 정책자금이 민간자금을 추가로 매칭할 수 있게끔 하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

벤처캐피털의 신규투자 규모도 벤처대책이 나온 이후 눈에 띄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 1년 간 집행된 신규투자금은 총 1조4794억원이었다. 대책 발표 이전 3개년 평균치인 1조2717억원 보다 2077억원(16.3%) 높은 수치다.

신규 펀드결성액 증가율(61.4%)과 비교할 때 신규 투자금액 증가율(16.3%)은 현격하게 낮다. 하지만 이를 두고 "펀드는 늘었는데, 투자는 활발하게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게 협회 측의 주장이다. 벤처펀드는 결성 이후 일반적으로 3~4년의 투자기간(만기 7년)을 갖게 되고, 이 기간에 걸쳐 자금을 소진하기 때문에 펀드가 대규모로 결성돼도 이 자금이 단기간 소진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투자회수 금액의 경우 지난 1년 간 총 7865억원을 기록했다. 대책 발표이전 평균치(6635억원) 보다 1230억원(18.5%) 가량 높은 수치다. 협회는 벤처캐피털들의 회수금액은 조금씩 증가하고 있지만, 코스닥 기업공개(IPO) 및 인수합병(M&A) 등 주로 활용하는 회수창구들이 여전히 꽁꽁 얼어붙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근 투자된 대규모의 자금이 회수되기 전까지는 회수시장이 한층 활성화 될 필요가 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이종갑 협회장은 “정부가 획기적인 벤처육성 정책을 내놓으면서 1년 새 신규 펀딩, 투자, 회수 등의 측면에서 모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며 “앞으로는 정책자금 뿐만 아니라 민간기업 및 금융회사 등으로부터도 투자금을 많이 유치해 양질의 벤처기업에 성장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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