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 대부분 하락…日 닛케이 0.62%↓

[ 노정동 기자 ] 홍콩 항셍지수를 제외한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내림세다.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에 하락한 미국 증시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95.45포인트(0.62%) 하락한 1만5213.04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전날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내년 인플레이션이 2%를 웃돌아 중앙은행 목표 금리 수준에 대한 논쟁을 촉발할 것"이고 발언하면서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 화근이 됐다.

이에 최근까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500 지수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증시 하락을 계기로 차익실현에 대한 매물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주말을 앞두고 관망세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엔저 현상이 둔화되고 있는 것도 일본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이 시각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2엔(0.02%) 내린 101.54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화권 증시도 대부분 하락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3포인트(0.44%) 내린 2029.65를, 대만 가권지수는 6.69포인트(0.07%) 떨어진 9314.25를 기록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만 10.07포인트(0.04%) 오른 2만3207.90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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