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전 투지 불태우는 브라질…"재앙은 기회"

입력 2014-07-07 07:47  

스트라이커 네이마르의 중도 하차로 전력에 큰 공백이 생긴 브라질 대표팀이 4강전을 앞두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브라질 대표팀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6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조르나우 나시오사우와 인터뷰에서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콜라리 감독은 "네이마르는 브라질을 대표하는 선수의 한 명이기 때문에 그의 중도 하차를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재앙은 어떤 다른 일을 할 기회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네이마르를 대체할 선수로 윌리안과 하미리스, 베르나르드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베르나르드는 "네이마르는 훌륭한 선수임이 틀림 없다"면서 "그러나 이 세상의 어떤 선수도 대체 불가능한 선수는 없다"고 말했다.

은퇴한 축구 스타 호나우두는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공백을 극복해야 4강전에서 독일에 승리할 수 있다"면서 "브라질은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았으며 과거 펠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고 강조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대표팀 선수들의 정신력 강화를 위해 독일과의 4강전에서 네이마르를 벤치에 앉혀둘 생각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스콜라리 감독이 대표팀의 다른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으려고 네이마르를 오는 8일 벨루오리존치 시 미네이랑 경기장에 네이마르를 '초청'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네이마르 외에 대표팀 주장이자 핵심 수비수인 치아구 시우바도 경고 누적으로 4강전에 나서지 못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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