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전설 기욤 패트리 "한국인에게 1억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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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전설적 1세대 프로게이머 기욤 패트리(32)가 '한국인에게 사기 당해 빚만 1억을 졌다'며 아픈 사연을 털어놔 화제다.</p> <p>지난 7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한국 청년의 독립'을 주제로 11명의 외국인 패널이 토론을 나누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p> <p>패널 중 한 명이 기욤 패트리에게 '프로게이머 활동 당시 벌었던 돈은 어디에 썼냐?'고 물었다. 그러자 '사실 아는 한국인 형에게 사기를 당해서 지금 1억 정도의 빚이 있다'고 대답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p> <p>'대회에서 이기면 1만 달러 정도 생겼다. 스폰서의 도움을 독립해서 2003년까지 프로게이머로 활동하고 은퇴했다. 아르바이트도 했는데 아는 형한테 1억을 사기 당했다. 그는 한국에 없는데 못돌아온다. 빚이 엄청 많은데 많이 갚았다'고 털어놓았다.</p> <p>

하지만 그는 '근데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여전히 한국이 좋다. 빚을 다 갚으면 한우로 세끼를 먹고 싶다'고 소박한 소원을 털어놨다.</p> <p>캐나다 출신인 기욤 패트리는 1998년 온라인 게임 '스타크래프트'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천하평정'을 한 전설적인 프로게이머. 2000년 온게임넷 왕중왕전 1위에 오르는 등 0대 본좌로 통한다. 외국인 최초로 한국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2004년 은퇴했다.</p> <p>

한편 기욤 패트리는 이날 프로게이머 홍진호에 대해서도 '홍진호는 외국선수들에게 약하다. 나한테 자주 졌다. 진호가 노는 걸 좋아해서...'라고 말해 돌직구를 던져 폭소탄을 터트렸다. 방송 화면에는 기욤 패트리와 홍진호가 선수 시절로 활약하던 시절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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