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한국경제 2014 KPGA선수권대회] 매튜 그리핀 20언더 최종 우승

입력 2014-07-13 17:12  

[이선우 기자] 코리안투어의 유일한 외국인 매튜 그리핀(31.타이틀리스트)이 코리안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호주 출신 매튜 그리핀은 13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GC 하늘코스(파72·7천86야드)에서 열린 '야마하·한국경제 2014 KPGA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원) 4라운드 초반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채리티 하이원리조트오픈에서 우승하며 코리안투어 시드를 획득한 그린피는 지난 해 SK텔레콤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코리안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날 문경준(32.휴셈), 박효원(27.박승철헤어스튜디오)과 함께 마지막 조에 속해 4라운드를 시작한 그리핀은 초반 5타(2,3,5,7,9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전반홀을 5언더 31타 단독 선두로 마쳤다.

3라운드까지 그리핀과 공동 선두를 유지하던 문경준이 6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하는 사이 박상현(31.메리츠금융그룹)이 4타를 줄이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그리핀은 9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2위와의 격차를 4타차까지 벌렸다.

4라운드 후반 문경준이 4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초반 벌어진 격차를 줄이기에는 역부족 이었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기대했던 문경준은 이날 4라운드에서 3언더 69타를 몰아치며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지만 후반 몇 차례의 버디 기회를 놓치며 역전 우승의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문경준은 최종합계 17언더 271타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류현우(33)가 16언더파 단독 3위, 박상현(31.메리츠금융그룹)이 15언더파 단독 4위에 각각 올랐다.

영종도=이선우 한경닷컴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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