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女, 재혼데이트에는 '이것' 필요없다!

입력 2014-07-14 08:43  

"그 남성은 사회적 신분이나 생활수준 등은 모두 좋은데 아무리 돌싱들 간의 만남이라고 해도 어떻게나 들이대던지 떨쳐낸다고 혼이 났네요!"

46세 돌싱 여성이 54세의 돌싱 남성과 맞선을 본 소감이다. 두세 번이라도 만나면서 서로 어느 정도 정이 든 후 스킨쉽을 시도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의 표현이다.

"그 여성은 배울 만큼 배우고 교양도 있는 것 같던데 세 번을 만나도 커피 한잔을 안 사더군요."

돌싱 남성들이 맞선에서 만난 여성과 서너 번의 만남을 가진 후 가장 많이 토로하는 불만이다.

데이트를 할 때 미혼들에게는 일반화 돼 있는 것 중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들 간에는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일까.

재혼 데이트에서는 없어도 되는 것으로 돌싱 남성은 '밀당(밀고 당기기)'을, 돌싱 여성은 '더치페이(식사비 등의 비용을 각자 부담하는 것)'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www.ionlyyou.co.kr)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7일 ∼ 12일 전국의 (황혼) 재혼희망 돌싱남녀 548명(남녀 각 27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데이트를 할 때 미혼들에게는 보편화 돼 있는 것 중 돌싱들에게는 굳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43.4%가 '밀당'이라고 답했고, 여성은 39.1%가 '더치페이'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이어 남성은 '용기'(31.0%)와 '내숭'(21.9%) 등이 뒤따랐고, 여성은 더치페이 다음으로 '밀당'(36.5%)과 '내숭'(18.6%) 등을 꼽았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결혼경험이 있으므로 남녀 공히 데이트 초기에 미혼 때와 같은 밀고 당기기는 생략하는 경향이 있으나, 특히 남성의 경우 너무 서두르다가 일을 그르치는 경우도 있다"라며 "여성의 경우 평균 이혼 연령이 42.4세로서 재혼상대는 40대 후반이나 50대 초반의 남성이 대부분이므로 경제적으로 최고 정점에 도달해 있다고 생각하여 만남 시 비용 부담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재혼데이트 전 설렘은 미혼 때 대비, 男 '비슷'-女 '더 커'

한편 '재혼 데이트를 앞두고 상대에 대한 설렘은 초혼 때와 비교하여 어느 수준인가'라는 질문에는 남성과 여성이 다른 반응을 보였다.

남성의 경우 '비슷하다'는 대답이 49.6%로서 절반에 가까워 가장 많고, '더 크다'(37.3%)가 두 번째이나, 여성은 55.4%가 지지한 '더 크다'가 과반수로서 1위이고 '비슷하다'(29.2%)가 그 다음이다. '더 적다'는 대답은 남성 13.1%, 여성 15.4%로서 3순위이다.

자세한 남녀별 응답순위를 보면 남성은 '비슷하다'(49.6%) - '다소 크다'(28.1%) - '다소 적다'(13.1%) - '훨씬 더 크다'(9.2%) - '훨씬 더 적다'(0%) 등의 순이고, 여성은 '다소 크다'(35.0%) - '비슷하다'(29.2%) - '훨씬 더 크다'(20.4%) - '다소 적다'(8.8%) - '훨씬 더 적다'(6.6%)의 순이다.

정수진 비에나래 커플매니저 팀장은 "초혼실패에 대한 회한은 피해의식이 상대적으로 큰 여성이 더 많다"며 "따라서 초혼을 보상받기위해서라도 (황혼) 재혼을 잘 해보고자 하는 여성들의 기대가 클 수밖에 없는데 이런 연유로 재혼 후보자와의 만남을 앞두고 설렘도 크다"고 조사결과를 풀이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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