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변동성 바닥 코스피…중소형株에 거는 큰 기대

입력 2014-07-15 11:00  

[ 노정동 기자 ] 코스피가 최근 대형주의 부진으로 활력을 잃고 있다. 실적 부진에 대한 실망감에서다. 대형주 부진에 코스피 변동성 지수도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때문에 당분간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이 있는 중소형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글로벌 유동성이 여전히 신흥국으로 들어오는 상황에서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가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판단에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1~14일)들어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10.95로 집계됐다. 이달 평균은 지수가 산출된 이래 최저 수준이다.

특히 최근 3개월사이 지수가 더욱 떨어져 7월에 사상 최저치까지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에는 지수가 처음으로 장중에 10을 밑돌며 9.74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2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불안감에 대한 우려와 포르투갈 금융불안 우려 등이 겹치며 변동성 지수 상승에 부담을 줬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관심이 국내증시를 벗어난 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포르투갈 사태가 터졌을 때 선진국과 달리 신흥국에서는 그 여파가 훨씬 제한적이었다"며 "코스피에서도 외국인 매수세가 다소 둔화되기는 했지만 기조에는 큰 흔들림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코스닥시장의 강세가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해준다. 실제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고 코스닥지수는 연일 상승세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실적 모멘텀을 중심으로 선별적 매매를 강화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김학균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소형주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순매수 강도는 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매크로 회복 강도가 약해 당분간 소형주 강세 현상이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올들어 코스피 소형주에 대한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는 4325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 IT, 자동차 등 대형주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낮은 상황임을 감안하면 당분간 실적 모멘텀이 있는 중소형주 중심의 종목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며 "해외공장을 증설한 자동차부품주와 의류OEM(주문자상표부착)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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