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 50명…통일준비위 발족…'통일 대박' 청사진 만든다

입력 2014-07-15 22:52  

민간 부위원장 정종욱 前주중대사


[ 전예진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대박론’을 체계화하고 중장기 통일 청사진을 제시할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가 15일 공식 발족했다.

통일준비위는 위원장인 박 대통령을 포함해 민간위원 30명, 국회의원 2명, 정부위원 11명, 국책연구기관장 6명 등 총 50명으로 구성됐다. 민간 부위원장에는 주중대사를 지낸 정종욱 인천대 석좌교수(사진)가 임명됐다. 정 부위원장은 1940년 경남 거창 출신으로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예일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고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를 지냈다. 김영삼 정부에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과 주중대사를 역임했으며 국가안보자문단 외교분야 자문위원과 인천대 중국학술원장을 맡고 있다.

민간위원 중에는 북한 외교관 출신인 고영환 국가안보전략 연구소 실장이 외교안보 분야 위원에 임명돼 눈길을 끌었다. 고건 전 총리를 비롯해 노무현 정부 시절 동북아시대위원장을 지낸 문정인 교수,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원 차장을 지낸 라종일 한양대 석좌 교수 등 김대중·노무현 정부 당시 대북정책 수립 등에 참여한 인사도 일부 포함됐다. 위원 중 진보 진영의 비중이 작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야당, 학계 등 다른 계통을 포함하려 애를 썼다”며 “위원에 포함된 분들이 광범위한 의견 수렴에 도움을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정부 측 부위원장에는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임명됐으며 기획재정부· 외교부·국방부 장관 등과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등이 참가한다. 국회의원은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원회 의장,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정책위 의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했다.

통일준비위는 외교안보, 사회문화, 경제, 정치·법·제도 등 4개 분과위원회를 설치해 분야별 과제를 발굴하고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해 시민자문단과 언론자문단, 그리고 대학 총장과 고등학교 교장 등이 참여하는 통일교육자문단도 운영한다. 다음달 초 1차 회의를 열어 통일추진 방향을 논의하고 조직 정비, 운영지침 마련 등 향후 운영을 위한 행정절차를 토의할 계획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