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봐둬"…말레이시아 여객기 탑승객 예감이 현실로

입력 2014-07-19 00:50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우크라이나 영공을 지나던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MH17)의 피격 사고로 탑승객 298명이 전원 사망한 가운데 탑승객이 남긴 불길한 메시지가 알려졌다.

네덜란드 국적 코르 판(COR PAN)씨가 항공기 이륙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만일 비행기가 사라지게 된다면 이런 모습이었음을 기억하라"며 말레이시아항공 소속의 여객기 사진을 올린 것.

이 탑승객의 글은 앞서 지난 3월 일어난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사건을 풍자한 것이었다. 하지만 사진에 나온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실제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된 여객기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미국의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 사건에 대한 초기 조사를 토대로 우크라이나 내 친(親) 러시아 반군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가 발언을 인용한 익명의 관리는 "공격에 SA-11 지대공 미사일이나 유사한 종류의 무기가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종적인 결론이 아니라 분석가들이 아직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AFP 통신도 초기 검토 결과, 여객기 격추의 책임이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에 있는 것 같다는 미국 정보기관 소식통의 말을 인용했다. 역시 자신의 신원을 밝히지 않은 이 소식통은 통신에 "분리주의자들이 여객기를 격추했다는 징후들이 있지만, 최종 결론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이번 사태를 '끔찍한 비극'이라고 규정하면서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하려면 증거 보전과 즉각적인 조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태와 관련한 미국의 입장을 다시 밝힐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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