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최경환 경제팀'에 쏠린 눈… 내수株 반등할까

입력 2014-07-20 10:02  

[ 권민경 기자 ] 이번 주(21일~25일) 국내 증시는 정부 2기 경제팀이 내놓을 정책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중 발표될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은 부동산 활성화와 금리인하, 사내 유보금 과세안으로 압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 코스피, 정책 기대 힘입어 연중 최고치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연중 최고치인 2020.90까지 상승했다. 주 후반 말레이시아 항공기 피격 사건으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되긴 했지만 2기 경제팀의 내수 활성화와 정책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기 경제팀이 출범한 현 시점이 정부 의지와 이를 통한 경기부양 효과가 가장 극대화 될 수 있는 시기"라며 "발표될 주요 정책은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는 수출에 이어 내수 확대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승영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2기 경제팀 출범은 내수주에 반등 모멘텀을 더할 전망"이라며 "정부의 부동산 부양 의지로 자산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되고 그간 하락 폭이 컸던 백화점 등 유통 업종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매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건은 국내 증시에 장기간 영향을 줄 악재는 아니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 시각이다. 우크라이나 반군이 여객기 사건에 대한 조사를 위해 정부군에 교전 중단을 제안했고, 미국과 러시아도 휴전을 촉구해 우크라이나 사태가 당분간은 확산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커졌다.

박 연구원은 "일시적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럴 때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말레이시아 항공기 피격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 환매 변화 긍정적·2분기 기업 실적은 변수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으면 어김없이 쏟아지던 펀드 환매 물량이 유입 쪽으로 전환된 점도 증시에 긍정적 요인이다.

지수가 2015를 기록한 지난 2일 이후 국내 주식형 공모 펀드(ETF 제외)에서 8영업일 연속 자금 유출이 나타났지만 점차 규모가 축소되다 지난 14~15일 이틀 간은 자금 유입으로 돌아섰다.

김병연 연구원은 "코스피가 2000선에서 일시적으로 이탈했다가 재상승할 때 자금 유입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환매 패턴의 변화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환매 축소나 자금 유입이 박스권 돌파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발표될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은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오는 22일 삼성엔지니어링을 시작으로 23일 LG디스플레이, 24일 SK하이닉스와 포스코, LG전자, 신한지주, 25일 삼성SDI가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 확정 실적은 31일 발표된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실적에 대해 이미 충분히 하향 조정이 이루어졌기 때문에실제 발표될 기업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충족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부진하더라도 기업들이 3분기 실적을 양호하게 전망하면 지수의 오름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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