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름의 맛과 멋] 팔도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 8억개 판매…3500억 매출

입력 2014-07-23 07:00  

[ 이현동 기자 ]
여름철 대표 상품인 ‘팔도비빔면’이 올해로 출시 30주년을 맞았다. 팔도비빔면은 1984년 6월5일 계절면 제품으로 출시돼 여름에만 한정 판매됐지만 1990년대 후반부터 연중 판매되기 시작했다.

팔도비빔면은 여름철 집에서 삶아먹던 비빔국수를 라면으로 개량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분말스프가 대부분이던 라면시장에서 액상스프의 개념을 처음 도입했고 차갑게 먹는 라면 시장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개발 당시 연구원들이 가장 맛있는 소스를 만들기 위해 전국 유명 맛집의 비빔냉면과 비빔국수집을 집처럼 드나든 것은 유명한 일화다.

팔도비빔면이 처음 출시됐을 때는 라면을 찬물에 헹군 뒤 소스에 비벼먹는다는 개념이 익숙하지 않았던 때라 뜨거운 상태에서 비벼먹거나, 일반 라면처럼 끓여먹는 소비자가 많았다. 팔도 측은 조리법을 알리기 위해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 양손으로 비벼도 되잖아”란 노래가 나오는 대대적인 광고를 진행하기도 했다.

팔도비빔면은 출시 후 8억개 이상 판매되며 3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에는 모디슈머(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창조해 내는 소비자) 사이에서 골뱅이와 비빔면을 섞어먹는 ‘골빔면’이 유행하며 역대 가장 높은 4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4월에는 ‘팔도쫄비빔면’을 새롭게 출시했다. 팔도쫄비빔면은 쫄깃하고 탱탱한 면발과 매콤한 비빔소스가 조화를 이룬 제품이다. 비빔면 중에서 스코빌지수상 가장 매운 제품이라고 팔도 측은 설명했다. 감자 전분을 넣어 쫄면 면발과 같은 식감을 구현했으며, 홍고추페이스트와 사과과즙 함유량을 높여 매우면서도 새콤하고 달콤한 맛이 살아있는 양념장을 만들었다.

올초에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팔도비빔면 레시피 월드컵’을 진행했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총 628개의 레시피가 참가해 예선전을 치렀으며 요리 콘셉트, 맛, 실용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32개의 레시피가 본선에 진출했다. 4만7000여건의 소비자 투표가 이뤄질 정도로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우승을 차지한 ‘냉채족발 비빔면’은 족발과 다양한 채소, 양념장이 잘 어우러진 레시피로 족발 특유의 느끼함을 팔도비빔면 소스를 통해 보완해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은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준우승을 차지한 ‘팔도 오라~이!’는 가정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어묵을 채로 썰어 면발처럼 먹을 수 있게 한 창의력에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한편 팔도는 팔도비빔면의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3020기념 고객사은 대잔치’를 내달 10일까지 진행한다. 행사 기간 팔도 라면을 구매한 고객은 이벤트 사이트에 접속해 구매내용(제품, 장소, 일자 등)을 입력하고 영수증 이미지를 첨부하면 응모할 수 있다. 이 중 추첨을 통해 48명을 선발해 ‘러시아 바이칼호’ 여행의 기회를 부여할 방침이다. 추가로 7000명에게는 팔도 선물세트를 경품으로 지급하며 당첨자는 내달 중 발표한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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