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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러시아 이적, '성희롱 논란' 감독들 처벌은 고작…

입력 2014-07-30 14:05  


박은선 러시아 이적

'성별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여자축구 국가대표 박은선이 러시아로 이적한다.

서울시는 지난 2일 로시얀카로부터 박은선의 이적을 공식 요청받았고 본인 의사를 반영해 최종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박은선은 이번 주 내로 러시아로 출국해 메디컬테스트를 마치고 최종 입단계약을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로시얀카가 박은선에게 러시아 리그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우수한 신체조건과 감각적인 골 능력을 보유한 박은선은 지난해 WK리그 득점왕(19골)을 차지하며 국내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앞서 박은선은 성별 논란으로 괴로워했다. 소속팀이었던 서울시청을 제외한 WK리그 감독들은 박은선의 성 정체성 문제를 제기했고, 비난 여론에 "술자리 농담이었다"는 뻔뻔한 태도를 보였던 바 있다.

이같은 만행에도 여자축구연맹은 WK리그 감독들에게 '엄중경고'의 징계를 내려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출국 직전 박은선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성별 논란 때문에 도망칠 필요가 없었다"며 "나이가 드니까 더 큰 무대에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러시아에서 내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축구연맹 정말 한심하다", "박은선 같은 인재를 또 놓치지 말길", "박은선 완전 대인배", "박은선 멋있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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