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코스피, 점프력 재점검…"정책 종합선물세트가 온다"

입력 2014-08-04 10:54  

[ 이지현 기자 ] 지난 주 숨 가쁘게 달려온 코스피의 다리 힘이 후들거리는 모양새다. 그러나 증권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점프력'이 다시 한번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상승 재료로 가득한 밥상이 차려져 있어 출발 신호만 기다리는 중이라는 분석이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장중 상승과 하락 반전을 거듭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4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44포인트(0.02%) 떨어진 2072.65를 나타내고 있다.

경기부양 정책 기대감으로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던 코스피는 지난주 말부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증권업계가 주목한 '밥상'은 이달 초 대기 중인 정책 종합선물세트다. 오는 6일 세법 개정안이 발표되는 등 국내 정책 대응이 본격화되고, 다음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선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정책과 중앙은행 금리 정책이 거의 동시에 쏟아져 '정책 패키지 효과'에 대한 기대가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효과는 환율 흐름 측면에서도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 1일 원·달러 환율이 1037.10원을 기록하며 지난 4월2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정책 효과가 향후 내수 경기 활성화로 이어지며 수입 수요 확대를 통한 원화 절상 압력 완화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세법개정안은 새로운 정책 성장동력(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이 ‘아베노믹스’로 기업의 임금 인상을 독려해 가계소득을 진작한 영향으로 일본 주가가 상승했다”며 “최경환 신임 경제부총리 역시 이달 세법개정안, 주택재정비 활성화 사업 등 정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가계소득을 진작해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정책 종합 선물세트'의 효과를 미국, 유럽, 일본의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미국, 유럽, 일본 역시 투자심리가 살아날 때까지 계속 정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신호를 강하게 주면서 자산시장 정책을 병행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한국의 최근 정책 효과 역시 이들 나라의 성공 조합을 따르고 있다"며 "미국, 유럽, 일본의 경우 정책 시행 6개월 동안 가장 두드러진 상승을 보인 업종은 금융이었다"고 밝혔다. 통화정책에 의해 위험이 낮아지는 효과를 가장 크게 받았고 대부분의 정책이 금융 시장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어 이익 개선 기대를 높였다는 것이다.

국내 정책의 경우엔 내수 확대에도 초점이 맞춰져 있어 경기소비재 업종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소재 업종도 물가 상승 국면에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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