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구매 팁 물었더니 ··· "주행거리 짧은 차 사면 돈 버는 비결"

입력 2014-08-08 11:07  

SK엔카 박준호 차량평가사, "신차 같은 중고차 찾아라"
2~3년 지난 그랜저HG 2000만 원에 구매 가능



[ 김정훈 기자 ] "중고차를 고를 땐 가격이 싼 차보다 주행거리가 짧은 차가 좋습니다. 수리비 걱정도 덜고 중고차를 되팔 때 감가율이 좋아 제값을 받을 수 있지요."

중고차 시장에서 주행거리 3만㎞ 미만 차량은 인기 매물로 꼽힌다. 중고차 거래업체 SK엔카의 차량 평가사 박준호 씨(사진)는 '신차 같은 깨끗한 중고차'를 손님에게 주로 권한다.

8일 SK엔카 영등포지점에서 만난 그는 중고차를 잘 고르는 팁을 알려달라는 말에 "무조건 싼 차를 찾기보단 주행거리를 먼저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그가 말하는 짧은 주행거리를 뛴 중고차는 여러 이점이 있다. 1만~2만㎞ 주행한 중고차를 사면 신차를 사는 것보다 내 차 장만 비용을 아낄 수 있다. 깨끗한 중고차가 좋은 이유는 또 있다.

제조사 신차 보증기간이 남은 중고차를 사면 차량 구매 후 2차 수리비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

특히 중고차를 되팔 때를 고려하면 주행거리가 짧은 차를 사는 게 유리하다. 90%가 넘는 대다수 중고차 구매자들이 타던 차를 다시 중고차 시장에 되팔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사실상 중고차 구매 후 폐차할 때까지 타는 이들은 없다는 뜻이다.

지난해 국내 중고차 거래대수는 330만 대를 넘어섰다. 150만 대 신차 시장보다 2배 이상 거래가 활발하다. 경제적인 이유로 중고차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알뜰 족'도 늘고 있는 추세다.

중고차는 타본 이들이 다시 중고차를 찾는다고 했다. 중고차의 맛을 잘 알기 때문이라고. 그가 말하는 중고차의 맛은 신차 대비 가격 경쟁력이 첫 손에 꼽힌다.

"그랜저(HG)는 3000만 원대로 신차 가격이 나오지만 2~3년 지난 그랜저는 2000만 원에 살 수 있습니다. 신차 대비 30~40% 가격이 떨어지거든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준대형 그랜저는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가 가장 많다. 신형 제네시스 출시 이후 매물도 많아졌다. 쏘나타 새 차를 알아보다 주행거리 짧은 그랜저(HG) 중고를 찾는 소비자가 많이 늘었다고 박 씨는 귀띔했다.

그랜저가 승용 부문 베스트셀링이라면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는 싼타페(CM), 투싼ix 등이 많이 거래된다. 그는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싼타페가 중고차 물량으로 많이 유입됐다" 며 "미니밴 올란도는 매물이 적은 편이어서 엔카 쇼핑몰 등록 후 2주내 주인을 찾아간다"고 소개했다.

수입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중고 수입차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그는 "수입차에 로망 있는 젊은 이들이 중고 수입차를 많이 찾는다" 면서 "신차보단 부담이 적어 접근이 편하다"고 했다.

"요즘 수입 디젤차는 나오는 즉시 일주일 만에 팔립니다. BMW 320d, 아우디 A4는 대기 고객이 많아요. 신차는 4000만 원이 넘는데 2008년식 정도면 2000만 원에 장만할 수 있습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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