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기세등등…OB내고도 5언더 '꿋꿋'

입력 2014-08-08 20:35   수정 2014-08-09 04:08

PGA챔피언십1R 1타차 4위…우즈, 커트탈락 위기
10·11번홀 3타 잃고도 4개홀 연속 버디 '강철 멘탈'



[ 한은구 기자 ]
‘더블 보기-보기에 이어 4연속 버디.’

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25·북아일랜드)의 상승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매킬로이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제96회 PGA챔피언십(총상금 1000만달러) 1라운드에서 1타 뒤진 공동 4위에 오르며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매킬로이는 8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GC(파71·745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적어냈지만 버디 8개를 쓸어담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한때 세계 1위에 올랐던 ‘메이저 무관’의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케빈 채펠(미국), 라이언 파머(미국)가 매킬로이보다 한 타 앞선 6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매킬로이는 예전에 한 번 흔들리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으나 이번에는 위기를 이겨내는 노련함까지 과시했다. 전반에 버디 3개를 잡은 매킬로이는 10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OB가 나며 더블 보기를 적어냈다. 11번홀(파3)에서는 3퍼트를 하는 바람에 또 1타를 잃었다. 약점으로 지적돼온 들쭉날쭉한 플레이가 다시 나오는 듯했다.

그러나 매킬로이는 12번홀(파4)부터 15번홀(파4)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았고 18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한 뒤 버디를 추가했다. 매킬로이는 “10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한 뒤에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세 차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을 때도 첫 라운드 성적이 좋았다”며 “내 골프 게임이 올바른 곳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오늘은 매우 중요한 라운드였다”고 덧붙였다. 매킬로이의 1라운드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는 327야드였고, 페어웨이 안착률도 86%에 이르렀다.

2012년 PGA챔피언십 우승자이기도 한 매킬로이는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며 브리티시오픈과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올 시즌 3개 대회 연속 우승과 함께 25세 이하에 네 번째 메이저타이틀 획득을 바라보게 됐다. 마스터스가 시작된 1934년 이후 25세 이하에 4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한 선수는 타이거 우즈와 잭 니클라우스(이상 미국)뿐이다. 우즈는 24세인 2000년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며 네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고 니클라우스는 25세인 1965년 마스터스에서 네 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안았다.

개막 전날 대회장에 나타나 9개홀 연습 라운드를 돌고 1라운드에 출전한 우즈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4개를 적어내 3오버파 74타로 공동 109위에 머물러 커트탈락 위기에 놓였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페어웨이 안착률 57%, 그린 적중률 56%에 그치는 샷 난조에다 퍼트 수가 30개로 치솟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16번홀(파4)의 버디도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빗나간 뒤 32야드로 남기고 친 어프로치샷이 들어가면서 나온 것이었다. 2번홀(파4)에서는 티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려 보기를 적어내기도 했다. 우즈는 “나쁜 샷이 많았고 퍼트도 많이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영건’ 노승열(23)의 선전도 빛났다. 이번 대회에 네 번째 출전한 노승열은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최경주(44·SK텔레콤)는 1오버파 공동 72위, 김형성(34·현대자동차)은 2오버파 공동 93위, 2009년 챔피언 양용은(42·KB금융그룹)은 4오버파 공동 126위로 떨어졌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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