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대입] 수시모집 이렇게 대비하라 … 확대된 학생부 전형에 '주목'

입력 2014-08-11 16:46  

[ 김근희 기자 ]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 시행으로 올해 수시모집 전형이 크게 달라졌다. 학생부 전형은 확대됐고 논술·적성고사 전형은 축소됐다. 수험생들은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수시 전형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입시전문가들은 11일 올해 수시모집의 특징을 이 같이 요약했다. 수시모집 지원 시기는 9월 한 차례로 줄었으며 우선선발 폐지, 수능최저학력 기준 완화 등이 변수로 등장했다. 수험생들이 올해 수시 전형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수시 전형 유형별로 정리해봤다.

◆ '학생부종합전형' 서류제출 간소화, 최저학력기준 적용 안해

올해 학생부종합전형 모집 인원은 5만8879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만1947명 늘었다. 올해 전형은 특히 제출서류가 간소화됐다. 한양대는 자기소개서 없이 학생부만으로 평가한다. 동국대와 숭실대는 활동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서울여대와 한국외대는 교사추천서 없이도 지원 가능하다. 서울대, 고려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하면 수능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하지 않는다.

제출서류가 간소화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학교가 많아져 이 전형에 대한 수험생 지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조건이 충족된 상태에서 비슷한 수준의 대학 사이에서 고민한다면 최저학력기준이 있고 제출서류가 비교적 복잡한 대학의 전형을 택하는 게 전략이 될 수도 있다.

◆ '학생부교과전형' 최저학력 적용 대학 많아 … 수능 철저히

서강대, 연세대, 한국외대, 한양대는 올해 학생부교과전형을 신설했다. 지난해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11만6110명을 모집했으나 올해는 14만4650명으로 더 늘었다.

지난해 교과성적 우수자 중 높은 수능 성적을 예상한 학생들은 학교 활동 역량에 따라 상위권 대학 입학사정관전형과 논술전형에만 지원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올해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전형까지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수시 원서를 6곳밖에 쓸 수 없기 때문에 상위권 지원자들은 지난해보다 지원하는 대학의 수는 줄이고 대학 내 전형 수를 늘릴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일부 중상위권 대학 학생부교과전형의 지원율이 줄거나 합격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과성적 우수자들이 특정 대학에 몰리면 상위권 대학 중 일부는 합격선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상위권 대학은 학생부교과전형에서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따라서 본인의 교과성적이 다소 불리하면 수능 대비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 '논술전형' 모집인원 줄고 지원자는 그대로 … 치열한 경쟁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등 대부분 대학은 논술전형 선발인원을 100명 이상 줄였다. 국민대, 상명대, 성신여대의 경우 논술전형을 폐지했다. 논술전형의 경우 모집인원은 줄었지만 지원자는 줄지 않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논술전형 지원 학생들 대부분이 학생부 성적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아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상위권 대학의 경우 우선선발이 폐지됨에 따라 비교적 수능 성적이 낮은 학생들도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선발은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고 모집인원의 50~70% 가량을 일반선발에 앞서 선발하는 제도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수능 대비도 등한시하면 안 된다. 지난해 일반선발 기준보다 높은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들이 있기 때문이다.

중위권 대학의 경우 학생부 비중이 보다 커진다. 대부분 중위권 대학들은 낮은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거나 아예 적용하지 않는다. 지원자들의 논술 실력 차이가 크지 않다면 학생부 비중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논술에 자신 없더라도 학생부 성적이 나쁘지 않을 경우 중위권 대학의 논술전형을 노려볼 만하다.

◆ '적성검사전형' 30곳→13곳 … 대학별 학생부 영향력 확대

적성검사전형 시행 대학 수는 작년 30곳에서 올해 13곳으로 줄었다.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1만3585명 줄어든 5835명이다. 고려대(세종캠퍼스), 금오공대, 한국기술교대, 홍익대(세종캠퍼스)를 제외하고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적성검사 비중은 여전히 커 학생부 성적이 낮은 수험생들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원할 것으로 예측된다.

모집규모가 줄어 경쟁이 치열한 데다 올해 우선선발도 폐지되면서 적성검사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 전형은 없다. 지난해보다 대학별 학생부 영향력 커져 내신이 불리한 경우 합격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원시기가 1회로 통합되면서 지원자들의 성향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험생들은 수능을 잘 볼 것이란 기대감 속에 적성검사 전형 시행 대학 중 선호도가 높은 곳에 많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학생부종합전형은 면접 일정이 수능 전에 몰려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며 "대학별 고사 일정까지 고려해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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